제93주년 3ㆍ1절을 맞이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 3. 1(목)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광복회원 등 1,000여 명 참석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3․1독립만세운동으로 희생된 수많은 선열들을 추모하고 3․1독립정신의 참 뜻을 계승하기 위한 「제93주년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을 가진다. 1일(목) 오후 2시에 탑골공원 내 3․1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광복회(회장 박유철)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날 추념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박유철 광복회장, 나영의 33인 민족대표 유족회장, 이원범 3․1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정애 3․1여성동지회장 등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및 회원,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하여 93년전 국권회복을 위해 일제에 저항하시다 숨져간 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게 된다.

광복회장의 제문봉독으로 시작되는 추념식은 민족대표 33인 유족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보훈처장의 추념사, 역사어린이합창단의 선열추념가, 헌화·분향, 조총 및 묵념,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 독립기념관, 미주 3·1절 1주년 기념행사 사진+동영상 공개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제9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92년 전 미국에서 거행된 3·1절 1주년 기념행사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1920년 3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Dinuba) 거행된 3·1운동 1주년 기념행사를 찍은 사진(길이 103x높이 21cm)이다. 교민들이 3·1절 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제1부 시가행진, 제2부 연설회, 제3부 희락회-연극 “신생명” 관람) 다뉴바 시가행진을 마친 후 다뉴바한인교회 앞에서 찍은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동영상은 시가행진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희귀한 영상물로서, 재미 한인이민사를 연구하는 안형주 선생이 기증한 자료이다.

다뉴바는 캘리포니아주 중부의 번창한 농업지대로 1919년 당시 인근의 지역을 포함해 약 300∼400명의 한인들이 살았던 곳이다. 특히 과일농장이 많고 한인들 대부분이 농장 노동자로 일하던 곳이었다. 3·1절 기념행사는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총회장 윤병구)의 지도하에 새크라멘토, 다뉴바,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거행되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다뉴바의 3·1절 기념행사 자료는 세 곳 행사 중 유일하게 당시의 행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자료이다.

 

◈ 2.29(수)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 봉화제를 시작으로 전국 66개 지역에서 지역문화축제로 개최

전국적으로는 3․1정신을 민족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월 29일(수)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 병천에서의  ‘아우내 봉화제’를 시작으로 6월초까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충남 천안을 비롯한 경기 화성 제암리 발안장터, 경북 안동, 전남 순천 낙안면, 강원 영월 주천면, 제주 조천읍 등 전국 66개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지역별로 만세운동이 전개된 의거일을 전후하여 2월말부터 6월까지 청년회의소, 지방문화원, 기념사업회 등 민간단체 주관으로 개최된다. 당시 의거를 사실적으로 재현함은 물론 청소년 등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을 살린 각종 공연, 체험행사 등이 지역문화축제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한 대전시는 제93주년 삼일절을 맞아 나라사랑 마음을 드높이고자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삼일절 국기게양 시간은 각 가정과 민간기업 및 단체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각 급 학교 및 군부대는 평소대로 낮에만 게양하고, 공공기관은 평소대로 24시간 게양하면 된다. 특히 이번 태극기 달기 캠페인은 연중 24시간 국기게양제도에 따라 각 가정에서도 삼일절 당일 24시간 태극기를 달아도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태극기 달기운동에 솔선수범할 것을 권유하는 한편, 국기 청결상태 점검, 훼손된 국기 교체 등 국기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