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진학 학생이 진학한 학생에 비해 일은 더 하지만, 임금은 낮게 받는 등 학력에 따른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고용노동부가 중앙대학교 임영식 교수(사회복지학부)팀에게 연구해 29일 발표한 ‘2011년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해 전국 45개 학교 2,700명의 학생 및 151명의 비진학 학생등 총 2,85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진학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은 64.1%였다. 이는 진학 청소년 평균 27.4%에 비해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비진학 학생은 최저임금인 시강당 4639.45원을 받는 것에 반해, 비진학 학생은 4325.31원으로 평균 7%가량 돈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 4709.49원을 받고 있는 데 반해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은 4459.02원, 비진학 학생은 4325.31원으로 나타나 학력격차에 따른 임금 차별이 드러났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에서도 비진학 학생(41.7%)은 진학 학생(2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보고서는, “ 청소년 아르바이트 여건과 환경수준을 향상시키고 부당대우를 경험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려는 정부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며 “안전한 아르바이트 교육을 실시하도록 교사의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