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노인 연중 무료급식 지원대상을 전년 대비 36.6% 확대한다.

서울시는 1월부터 저소득 노인 2만 1,248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해 결식 방지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지원규모는 지난해 1만 5,550명보다 5,700여명 늘어난 규모이며, 증가폭도 2006년 13% 증가한 이후 최대치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무료급식은 경로식당, 식사배달, 밑반찬배달 등 3가지 형태로 점심을 제공한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경로식당 1만 881명, 식사배달 4,467명, 밑반찬배달 5,900명이다. 올해 늘어난 5,698명의 지원형태는 경로식당 4,147명, 식사배달 530명, 밑반찬배달 1,021명이다.

경로식당은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식사배달과 밑반찬배달은 만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대상 저소득 노인은 자치구별 노인종합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지원센터, 종교단체 등에서 무료 급식을 이용하면 된다. 노인무료급식 수행기관은 자치구에서 선정한다.

올해 사업예산은 전년 대비 39억 7,900만원이 늘어난(31.0% 증가) 총 168억 1,300만원이며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급식비 지원단가는 매일 제공되는 경로식당(월 26일)과 식사배달(365일)이 1인당 2.800원, 밑반찬배달(주2회)이 3.500원이다.

서울시는 급식과 배달인력은 자원봉사자와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지원해 보조금의 95% 이상을 재료비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대상을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3만 8,0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만 5,550명, 올해 2만 1,248명, 2013년 2만 8,500명, 2014년 3만 8,000명 순으로 늘어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노인 무료급식 지원확대는 서울 하늘 아래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울시의 복지사각지대 해소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라며, "한 명이라도 끼니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저소득 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