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100세를 향해 가는 장수시대를 맞이하며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가족의 건강에 좋은 유기농 채소와 과일에 눈길이 머문다.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많다거나 성인병에 특효라고 소문이 나면 그 식품은 마치 날개돋힌 듯 팔려 품절이 되는 사태도 종종 생긴다.

우리는 흔히 채소와 과일은 건강에 좋고 고기류는 건강을 해친다거나 생선은 건강에 좋고 커피는 건강에 안좋다 는 등 건강식품에 대한 상식을 갖게된다. 그런데 과연 그런 건강상식이 정답일까?

우리가 늘 먹는 음식에서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코리안스피릿>에서는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기획특집] 건강100세, 음식에서 답을 찾다'를 연재한다.

<첫번째> 녹황색 채소로 녹색 희망이 쑥쑥!

웰빙과 로하스 열풍으로 과일 및 채소 등 자연식 식생활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미 우리 국민의 밥상에 주를 이뤘던 채소는 물론이고 신성한 제철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질 등 항산화 영양소가 가득한 건강식품들이다.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 과일과 채소는 더 이상 건강에 있어서 부재료나 조연이 아니다.

활성산소 억제의 특효! 과일과 채소

▲비타민 C와 카로틴이 풍부하며 철분, 인, 칼슘 등과 비타민 B군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부추 

활성산소라는 게 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몸 안에 들어온 산소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99%가 쓰이고 안정된 물로 바뀐다. 그런데 나머지 1%는 물로 바뀌지 않고 운동성이 강한 활성산소가 되어 외부에서 침입한 곰팡이나 세균을 죽이는 기능을 한다. 활성산소는 자기 방어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세포 조직을 파괴한다.
이 같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항산화제다. 항산화제는 세포 파괴를 막아 뇌의 노화를 막고,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한다. 또 항산화제는 활성산소가 이미 세포에 일으킨 손상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항산화제 섭취는 간단하다.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된다. 식품 중에서 항산화제를 가장 많이 함유한 것이 과일과 채소다. 항산화제는 대체적으로 과일에 많지만 채소 중에서 녹황색 채소는 과일보다 더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우리가 자주 먹는 녹황색 채소에는 시금치, 당근, 부추, 상추, 깻잎, 근대, 아욱, 피망, 늙은 호박 등이 있다.

과일과 채소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

항상화제의 대표 식품인 과일과 채소를 함께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배 이상 커진다. 개별적인 각 성분의 항산화 능력을 합한 것보다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가 섞였을 때 상호 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항산화 효과를 더 크게 내기 때문이다.
특히 말린 과일은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 항산화제가 농축되기 때문에 항산화제 공급원으로 매우 좋다.

 

참고: 브레인 vol.15
도움받은 책: <항암 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 한국영양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