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 성공적 노화에 대한 연구물이 증가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연구성과를 최초로 분석한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 10일,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뇌교육연구소와 충남국학원 공동으로 열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생 콘퍼런스’에서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교수는 ‘성공적 노화의 이해를 위한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권 교수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성공적 노화’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 총 58편을 연도별 논문수, 학문분야, 연구목적, 연구방법, 담론내용을 중심으로 메타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첫째, 성공적 노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특히 사회과학 분야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성공적 노화관련 연구는 실용적인 목적과 순수 학문적 목적을 가진 연구가 골고루 이루어졌다. 셋째, 연구방법론 측면에서는 다양한 방법론적 접근이 시도되지 못하고 대단히 제한된 연구방법론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었다.

▲ 장생 콘퍼런스에 참석한 청중들(사진=전은경 기자)
한편, 권 교수는 “성공적 노화 담론이 한 걸음 더 나아간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하여 다시 묻는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성공’이란 용어의 적극적이고 결과 지향적 이미지는 노인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다시 ‘성공적 노화’의 외연을 확대시키는 데 다소 한계를 지니는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뇌교육의 맥락에서 제시되고 있는 장생(長生)의 의미는 ‘완성(完成)’을 ‘성공’의 내포로 수용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성공적 노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장생의 개념은 개개인을 성공적 노화의 적극적 주체자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기존의 경직된 ‘성공’의 테두리를 극복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확산과 실천영역에서의 교육을 통해 국가 및 개인 차원에서 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권효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성공적 노화의 이해를 위한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전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