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국가 수는 세계지도정보에는 237개 국, 세계은행의 통계는 229개국, 유엔회원국수는 192이다. 따라서 대략 220개국으로 보면 무난할 것으로 그 나라 수만큼의 국기가 있을 것이다. 어느 유명 정치인이 ‘태국기’라고 표기를 하여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었으니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극기’(太極旗)이다. 태극기는 고려범종에도 또렷이 각인되어 있으니 이 땅을 다녀가신 모든 선조들이나 살아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나 조금이라도 국혼이 있는 분이라면 태극기의 귀중함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하라면 난감한 것이 국학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세계적인 가르침인 천부경天符經 의 천지마음, 천지기운을 도형화하여 입력되었으므로 그 가치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태극기의 바탕은 흰 색으로 모든 빛을 합하면 마침내 투명해지니, 안료로서는 흰색이다. 밤하늘의 은하수나 생명체의 모든 뼈, 정精의 색은 흰색으로 태극기의 흰 바탕은 원초적인 생명의 색, 곧 태백太白이다. 태백은 밝음과 거룩함과 조화를 뜻하니 마침내 평화를 사랑하는 홍익겨레인 백의민족을 상징이다. 보이는 태양의 밝음을 우러러 태양앙명太陽昻明이며, 보이지 않는 시원의 생명 전자 태양으로부터 모두에게 광光, 음音, 파波로 근원이 전달되니 이 또한 천지기운이며 천지마음이다.

태극의 원형은 서로 꼬리를 물고 돌고 돌아 시작도, 끝도 없으니 일시무시 일종무종일 一始無始 一終無終一 이다. 나아가 하늘의 본체가 첫 번째로 이루어지고 (天一一), 그 하늘을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地一二),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人一三)는 뜻이 표표하게 휘날리고 있다. 태극문양은 음과 양, 물과 불이 묘하게 번져가면서 모습을 바꾸어 수없이 오고 가면서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을 상징한다.

에너지인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 비, 우박, 눈 등으로 변하고 그때마다 다른 작용을 일으킨다. 그러나 비록 이름과 용도는 변하나 ‘물’ 이라는 근본은 변하지 않으니 태극기의 아래 파란색은 지상의 물을, 위의 빨간색은 태양의 불을 뜻한다. 쉼 없이 순환하는 우주 에너지 교류시스템의 역동성으로 우주의 에너지 교류의 거래 시스템은 중단 될 수가 없다. 물과 불이라는 근본은 변할 수 없으되 하나로 융합되니 묘연 만왕만래 용변부동본 妙衍萬往萬來 用變不動本의 철리를 상징한다. 태극기의 네 귀퉁이의 검은 괘는 음과 양, 물과 불이 서로 변화, 발전하는 현상의 조합을 통해 효爻로 구체화한 것이다. 건乾, 곤坤, 감坎, 이離은 하늘, 땅, 달, 해를 상징한다. 우리의 조상님들은 ‘건지곤지乾知坤知 짝짝꿍作作宮’을 유아기의 놀이문화로 가르치신다. 건괘는 하늘, 곤괘는 땅을 뜻하니 곧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둘이 아니다.’라는 진리와 함께 장심혈을 열어 주어 약손을 체득하는 수련법이다. 짝짝꿍作作宮 이란 왼손과 오른손의 음과 양의 기운이 힘찬 박수로 합궁合宮하여 하나가 되면 새로운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뜻이다. 뇌가 삿된 정보로 물들지 않은 유년기에 ‘하늘에는 도道가 있고 땅에는 이理가 있으니 도와 이치가 다르지 않다.’라는 진리를 ‘도리도리道理道理 짝짝꿍’으로 익힌다. 동시에 목을 유연하게 풀어주어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평생 건강수련의 시작인 것이다. 청소년이 되면 해와 달의 변함없는 운행을 본받아 평생의 신의로 삼을 것을 가르친다. 다음은 바로 을파소 선생이 배달국 환웅천황시절로 부터 전승된 가르침을 고구려에 맞게 편집하여 가히 고구려의 교과서로 만든 참전계경 93조인 일월日月 편이다. “일월(日月)이란 한결같은 해와 달의 운행처럼 사람의 믿음도 추호의 어김도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해가 뜨면 낮이 되고, 달이 뜨면 밤이 되며, 양이 가면 음이 오고, 음이 다하면 양이 생겨나는 것이 털끝만큼의 어김도 없다. 이것이 하늘의 믿음이니 사람의 믿음도 하늘의 믿음과 같아야 가히 밝은이의 믿음이라 할 수 있다.”

‘젬젬 짝짝꿍’은 원래 ‘주앙주앙主仰主仰 짝짝꿍’이다. ‘이미 너의 머리에 내려온 하나님, 즉 너 자신만을 주인으로 섬겨라.’ 진리의 가르침이다. 곧 인류를 살리는 가르치심이니 삼일신고의 신훈의 ‘강재이뇌 降在爾腦’ 를 가르치며 자연스럽게 손아귀 힘을 길러 장생의 법을 체득시켜 준다. 내 몸에도 우주의 시스템이 실려 있으니 신장은 수기, 심장은 화기를 상징하며 쉬지 않고 순환하니 우아일체宇我一體 의 진리체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가장 수승한 사유체계인 ‘인중천지일 人中天地一’ 로 ‘하늘, 땅, 사람이 내안에서 하나로 녹아들어 있다.’라는 가장 높은 깨달음의 체율체득이다. 이렇게 체득된 진리가 생명과 우주가 입력 된 태극기라는 도형 안에 축약되어 펄펄 나 붓기고 있다.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양자역학이 지금까지 해 놓은 것은 동양철학의 기본 개념인 음양, 태극, 색즉시공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고 한다. 우리가 나라를 잃었을 때 많은 근세 독립 운동가들께서는 천부경을 알고 계셨고 찬탄과 성찬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기록으로 남기셨다.

*乾坤正氣 創成倍達 授符遣往 率將而主 熊虎願化 平等與婚 假化之德 弘益人間 
하늘과 땅의 바른 기운이 배달(배달국)을 만들었고 천부를 주어 가게 하니 장수들을 이끌어 주인되었다. 웅족과 호족이 교화받기를 원하니 평등하게 혼인을 허락하였다. 인간의 몸을 가탁하여 교화하신 덕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한 때문이다.(吳東振)

*天施地轉 環成五七 一積而鉅 无匱而三 一像之眞 根核永生 大哉天符 萬世寶典 
하늘이 베풀고 땅이 굴러,  5와 7이 고리를 이루었다. 1 이 쌓여 커지나 다함없는 셋이다. 1의 모습의 진실은 그 근본이 永生이로다. 크도다. 천부여. 만세의 寶典이로다.(洪範圖)

*桓雄聖德 與天同符 天符大義 人中爲一 像乃三眞 物我同胞 太陽思想 亘古長明 
환웅의 성스러운 덕이 하늘과 더불어 부절과 같으니, 사람이 중심이 되어 하나가 되도다.  형상은 곧 三眞이요 만물과 내가 같은 배반에서 나왔도다. 태양사상은 예로부터 비추이고 있었도다. (李德秀)

*崇明之鄕 倭獄之囚 朗誦天經 胸生霽月 求我之道 億讀可通 祖國獨立 天符精神
밝음을 숭상하는 고장에서 일제의 감옥에 갇히어 낭랑하게 천부경을 외운다. 가슴에 환한 달이 떠오르면서 스스로 도를 구하도다. 억 만 번이나 읽어 가히 통하게 되니 조국의 독립은 천부의 정신으로 말미암도다.  (李龍潭)

*太虛兩間 惟氣自盈 獨此天符 萬世糧識 無糧而飢 無識而劣 桓雄天經 足富我民 
太虛 사이에 오로지 기운이 스스로 가득 차도다.  홀로 이 천부만이 만세의 양식과 같은 지식이 되니 양식이 없으면 굶주리고 지식이 없으면 졸렬해진다.  환웅의 천부경이여 우리 백성들을 족히 풍요롭게 하는구나. (呂運享)

*天符爲道 知我求獨 不知者弱 能知則强 富哉天符 萬理條暢 愚可得明 懦能健勇 
天符의 道됨이여. 나를 알고 홀로 구해 보도다.  알지 못하는 자는 약하고 능히 아는 자는 강하다. 풍요롭도다. 천부여.  만 가지 이치가 조리 껏 창성하니 어리석은 이는 가히 밝아지며 나약한 이는 능히 용감해지도다. (李裕沆)

*天符經作 肇自桓雄 道盡兼聖 存神眞傳 文明赫濯 年將六千 假哉桓雄 大敎權輿 
천부경의 지음은 환웅으로 비롯하였다. 도에 극진하신 兼聖께옵서 神으로써 진실 되게 전하시었다.  문명의 빛남이 6천년이니 큰 가르침의 중심이시도다.  (全鳳天)

*神誌之篆 見於古碑 孤雲之筆 移成書帖 雲樵之勸 抽印壁刻 經世大訓 首諸群聖 
神誌의 篆字가 옛 비석에 보이니 고운의 필적이 서첩에 옮겨 이루어졌도다.  운초(계연수)가 권하여 벽에 새겨 박도다. 오래도록 전해져온 大訓이여 여러 성스러운 가르침의 우두머리로다. (朴魯澈)

*透出太一 肇開天門 首出庶物 桓雄道尊 以我主性 與天合神 一妙萬衍 光燭三界
太一이 흘러 나와 하늘 문이 열리고 처음으로 여러 만물이 탄생하였다.  환웅 道尊께옵서하늘의 성품을 나의 주인으로 삼아 하늘과 더불어 神을 합하였다. 하나에서 묘하게 만 가지가 번져 나오니 빛은 三界를 비추도다.

*천부경은 우리 한민족의 경전이다. (李始榮,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는 천부경의 영원한 진리와 우주의 생명전자가 쉼 없이 방출되어 ‘하나님(一)의 큰 사랑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세상이 가득함을 알려주는 지고지순의 아름다움의 표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세계에서 가장 높고, 깊고, 오래된 의미가 깃든 우리의 태극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최고의 정신문화의 중심 지도국- 코리아를 예비하였다. 이제 한민족은 모두 새롭게 태어나 마땅히 지구경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 국학원 원장(대), 한민족역사문화공원 원장 원암 장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