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는 이 땅에 사는 학생이라면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수험생이 가지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피해 갈 수 없는 관문이라면 당당히 맞서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며 먹는 것, 입는 것, 챙겨야 할 것 등을 알아보자.

음식은 뇌의 신경세포나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기 위한 원료가 되고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음식을 잘 섭취하면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이 신경네트워크를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정보를 활발히 교류하게 된다.
콩 속에 들어 있는 레시틴이란 물질은 기억력을 높여주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되며, 달걀에 들어 있는 단백질 성분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세로토닌과 집중력에 관여하여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활성산소는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죽게 하는 장본인이다. 뇌 속으로 들어온 활성산소를 신속하게 무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항산화 영양소가 필요한데, 이 역시 음식물로부터 얻을 수 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 영양소로 비타민 C와 E, 플라보노이드 등을 꼽을 수 있고 이들 항산화 영양소는 녹황색 채소나 과일, 해조류, 카레 등에 풍부하다.

한국약선음식개발원 정은수 원장은 “수험생은 신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각종 생리기능이 성인에 근접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 학습효과를 올려야 하는 시기에 생장발육과 학습능력에 효능이 있는 약선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으로 진피(귤 껍질)장조림, 구기자ㆍ대합찜, 산수유ㆍ연근조림, 녹차더덕전을 추천하였다.

산수유•연근조림은 연근을 썰어서 산수유물과 간장에 조린 음식. 산수유는 간장과 신장에 주로 작용하여 어지럼증, 귀울림, 허리와 무릎 통증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이와 함께 연근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몸의 열을 식혀주고, 전분성분이 많아 포만감을 갖게 하면서도 소화가 잘된다.

산수유연근조림은 연근을 썰어서 산수유물과 간장에 조린 음식이다. 산수유는 간장과 신장에 주로 작용하여 보간익신(補肝益腎)하는 효능이 있다. 간ㆍ신장의 기능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 귀울림, 요통, 슬통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어린아이들의 야뇨증 을 다스리며,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요실금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재료 및 분량
* 연근 150g
* 식초물: 물 2컵, 식초 1작은술
* 산수유 10g, 물 2컵
* 양념장-간장 1⅔큰술, 설탕 1큰술, 산수유물 2컵
* 꿀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2작은술  

만드는 방법

1. 연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0.5cm 두께로 썰어 식초물에 담군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연근을 넣어 5분정도 데친다.
3. 냄비에 깨끗이 씻은 산수유를 넣고 물을 부어 중불에서 20분정도 끓인후 체에 거른다.
4. 냄비에 연근, 산수유물, 양념장을 넣고 중불에서 국물을 끼얹어가며 20분정도 조리다가 산수유를 넣고 5분정도 조린다.
5. 꿀과 참기름, 통깨를 넣고 2분 정도 더 조린다.

TIP
* 꿀대신 올리고당을 넣기도 한다.

재료 및 분량
* 더덕(껍질벗긴) 120g, 소금 1작은술, 물 1컵
* 청고추 1/2개, 홍고추 1/2개
* 밀가루 1컵,녹차가루 1작은술, 물 3/4컵, 소금 1/2작은술
* 식용유 6큰술
* 초간장-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만드는 방법
1. 더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궈 쓴맛을 뺀다.
2. 더덕을 건져서 물기를 닦고 밀대로 밀어서 펴주고 폭 0.3cm, 길이 1cm정도로 썬다.
3. 청․홍고추는 깨끗이 씻어 길이로 반을 자르고 씨와 속을 떼어내고 가로․세로 0.5cm 크기로 썬다.
4. 밀가루에 녹차가루와 더덕, 소금, 물을 넣고 반죽한다.
5.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놓고 청고추와 홍고추를 올려놓고 노릇하게 지져낸다.

TIP
* 녹차의 성질이 서늘하기 때문에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 반죽할 때 녹차우린물을 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