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듣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들이 다음달 1일 부터 일제히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사이버대학이 12월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대학별로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입학전형에서는 내년에 새로 설립되는 건양사이버대를 포함해 총 21개 사이버대학들이 신입생을 모집한다. 18개가 4년제 학사학위기관이고 4개는 3년제 전문학사학위기관이다. 총 모집인원은 3만2000여명으로 학사가 2만5980명, 전문학사가 3180명이다.

사이버대학은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생인 30∼40대 직장인을 주요 수요층으로 하고 있으므로 일반전형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논술고사나 적성검사,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또, 특별전형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장애 및 정신지체 특별교육요구자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8000여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신설된 이색학과로는 도시인의 귀농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사이버대의 웰빙귀농학과와 독도문제를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독도 전문가 배출을 위한 한국복지사이버대의 독도학과 등이 꼽힌다.

기존에 개설된 수요가 많은 특색학과로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문화스토리텔링전공, 세종사이버대의 외식창업프렌차이즈학과, 한국사이버대의 소방방재학과 등이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2년에 사이버대학 지원을 원하는 이들은 대학별로 일정과 전형요소 등이 다르므로 입학 관련 사이트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꼼꼼히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