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천안 소재 국학원에서 열린 "세계국학원청년단 민족혼 교육"에서 270명의 젊은이들이 "대한민국만세"를 부르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뛰게 하는 민족혼 열기가 전국에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67%의 국민이 다시 태어난다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불안과 실망으로 유학과 이민을 꿈꾸는 때에 내가 태어난 나라, 나를 있게 한 민족의 뿌리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희망으로 눈물 흘리고 대한민국만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대학생 및 직장인 등 20~30대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세계국학원 청년단(단장 임종일) 회원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부터 21일까지 ‘제 20회 YEHA (Young Earth Human Alliance) 동계캠프’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학원에서 열렸다.
이번 동계캠프는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둘째 날 민족혼 교육과 자아발견 수련으로 진행됐고 셋째 날 댄스 페스티벌과 홍익 활동을 위한 비전, 경연대회에 대한 시상식으로 캠프 일정이 이어졌다.

270여 명이 참석한 민족혼 교육은 △영광의 마당 △시련극복의 마당 △민족혼 체험의 마당 △역사의 마당 △홍익의 마당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석자들이 민족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영광의 마당이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와 철학, 문화를 통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우리 민족에 대한 우수성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면, 시련극복의 마당은 우리의 수난의 역사를 통해 고통과 슬픔 그리고 망국의 한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뜨거운 눈물로 태극기를 흔들고 광복군가를 힘차게 불러


이어진 민족혼 체험의 마당에서는 유관순열사에 대한 연극을 보고, 일제의 만행과 만주벌판에 쓰러진 독립군의 심정을 체험한 참석자들은 뜨거운 눈물 속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민족정신 광복군의 백만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라는 ‘광복군가’를 부르며 독립군의 애국심을 되새겼다.

또, 100년 전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식민지로 전락했던 전례와 한반도를 둘러싸고 가속화되는 현재의 패권주의, 우경화 그리고 북한정권의 붕괴 후를 준비하는 강대국의 모습을 본 역사의 마당에서 100년 전의 위기상황이 오늘날 버젓이 재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민족혼 교육은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등 우리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 주고, 현재 도래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학을 바로세우고 인류평화를 이끌 홍익철학의 정신을 배우는 홍익의 마당으로 마무리 됐다.

교육에 참가한 대학생 김진영(24)씨는 “그 동안 우리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살았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오늘 교육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민족혼이 제 가슴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참가자 김선녀(26)씨는 “우리의 국학인 홍익철학이 국수주의가 아닌 인류평화 사상인 것이 자랑스럽고, 이를 지구인 정신으로 발전시킬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국학원은  2004년 3월 이후 1일, 1박2일, 국학특강 등 다양한 형태로 민족혼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국방부, 건교부, 육군훈련소, 도로공사 등 군, 관공서를 비롯해 삼성의료원, 우리은행, 현대증권 등 기업, 일반인 총512차 5만 1천명이 민족혼 교육을 받았다.   
민족혼 교육은 남녀노소 모두 참석할 수 있고 자세한 문의 및 안내는 국학원(TEL:041-620-6700)홈페이지는 www.kookhakwon.or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