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주 초상

 

문화재청은 경기도 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정몽주 초상를 비롯하여 총 11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정몽주 초상(鄭夢周 肖像)은 고려말 조선 초에 제작된 원본은 아니지만, 원본의 양식적 특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조선 중기로 올라가는 이모본(移摸本)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가장 오래된 정몽주 초상으로 알려져 왔던 보물 제1110호 본 보다도 70년가량 앞선 정몽주의 초상화라는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허전 초상(許傳 肖像)은 조선조 문신 초상화 중 유복본 초상화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초상화론에서 가장 중시되는 핵심개념인 이른바 ‘전신사조(傳神寫照)’ 가 잘 이루어진 작품으로서, 허전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그의 특유한 기질과 성정, 그리고 노학자로서의 관록 등이 화면에 잘 형상화되어 있다.

 

▲ 창원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창원 성주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昌原 聖住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수화승 녹원의 가장 이른 시기 작품이자 그의 작품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각승 녹원의 작품세계와 활동, 그리고 17세기 중엽 경의 조각사를 연구하는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창녕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昌寧 觀龍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및 臺座)’,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咸陽 法印寺 甘露王圖)’ 등이 보물 지정이 예고된다.

그리고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昌原 聖住寺 甘露王圖)’, ‘부산 국청사 청동북(釜山 國淸寺 靑銅金鼓)‘,  ‘양산 내원사 청동북(梁山 內院寺 靑銅金鼓)’,  ‘양산 통도사 청동은입사향완(梁山 通度寺 靑銅銀入絲香垸)’,  ‘대방광불화엄경진본 권53(大方廣佛華嚴經晋本 卷五十三)’,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등이 보물 목록에 오른다.

▲ 함양 법인사 감로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