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이 시대 아버지 울리는 초등2년생의 시
'아빠는 왜' 이 시대 아버지 울리는 초등2년생의 시
  • 강륜금 기자
  • sierra@ikoreanspirit.com
  • 승인 2010.10.15 09:5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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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밤'에서 소개…가족간의 진정한 소통 필요

제목 : 아빠는 왜?
- 어느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글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2학년의 시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코너 '오늘을 즐겨라'에서 소개되며 아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금을 울리는 아이의 시는 이 시대 아버지의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는 시 속에서 엄마도 강아지도, 하물며 냉장고도 왜 있는지 이유가 이해하지만, 아이에게 '아버지'란 해석 불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이 시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씁쓸하다. 누리꾼 A씨는 "처음에는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곱씹어 읽을수록 마음이 싸한 것이 착잡하다"고 전했다. 직장인 B씨는 "초등학생 아이를 가진 아빠로써, 방송을 본 뒤 나를 돌아보게 된다"며 "밤 늦게 퇴근해서 새벽같이 출근하고 주말에는 피곤하다고 잠만 잤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아빠는 왜' 이 시를 읽고 마음이 저릿해진 이 시대의 아버지. 오늘부터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씩 해보면 어떨까. 존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하루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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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쁘이 2010-10-16 13:53:46
어릴적 머리 묶어주시고 숙제를 같이 해주셨던 아버지..그땐 좋은추억인지 몰랐었는데 요새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나비부인 2010-10-16 11:04:16
왜 사는지....아버지들은 자식을 위해 산다 말할텐데, 산다는 것은 함께한다는 것 아닐까요~~혼자서는 살수 없으니까

알갱이 2010-10-16 02:07:58
아버지의 자리가 기쁠 수 있도록 일 하는것 이상으로 고민하고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alley 2010-10-15 20:42:56
많은 아버지들이 씁쓸했겠어요...
하지만 어케 해야 할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얼씨구 2010-10-15 19:28:28
부모 모두에게 각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가정을 등한시 하는 아버지, 남편이 아닌 아이들이 우선시 되는 요즘 세상을 잘 반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먹을 것이 있으면 아버지가 오셔야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가 먼저인게 문제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