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호 학술회의에 참석한 이종걸 국회의원의 연설모습.

 

사단법인 국학원이 10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단기연호 병기사용 추진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한 이종걸 국회의원은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참석하여 “민의의 중심지인 국회에서 단기연호 복원을 위한 학술회의가 개최된 것을 환영한다.”고 격려했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의원은 축사에서 “일제시대 임시정부에서도 단기연호를 썼으며 독립운동을 하던 수많은 애국자들의 가슴 속에 단군의 정신이 생생히 살아있었다.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 포기한 단기연호는 한민족 반만년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이며 우리 자긍심의 핵심이다. 우리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한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단기연호의 역사성과 당위성 등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할 근거자료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며, 단기 연호 병기사용을 촉구하는 법률안이 하루 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종걸 의원은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이번 회기에 단기연호 병기사용을 주축으로 한 ‘연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였다.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평소 단기연호 폐지에 관해 문제의식을 가졌다가 국학원이 ‘단기연호 함께 쓰기 범 국민서명운동’을 추진해 단 47일 만에 100만 명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 낸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어 법률안을 제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 김재균, 김학재, 양승조, 이석현, 장병완, 장세환, 정동영, 조영택, 최종원 의원 등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