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한국독립군의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봉오동ㆍ청산리ㆍ대전자령 전투의 전승을 기념하는 '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기념식'이 21일) 30분 백범기념관에서 (사)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이병호)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관련단체장ㆍ광복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기념식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의 기념사, 서울지방보훈청장ㆍ광복회장ㆍ김을동 국회의원, 이종걸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독립군가 합창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서굉일 한신대 명예교수가 "중국동북지구에서의 한국독립군의 항일투쟁과 역사상 의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대첩 기념식은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중국 동북지역에서 무력항쟁을 전개하였던 한국독립군의 주요 대첩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여 독립군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행사이다.
한국독립군이 올린 중국동북지역대첩 가운데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ㆍ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을 부상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가 되는 전투였다.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김좌진ㆍ홍범도ㆍ최진동 등이 일본군 1개 여단을 사살하여 일제의 잔악한 간도 토벌작전을 붕괴시킴으로써 우리민족의 자주독립역량을 입증해 보인 대첩이었다.
대전자령 전투는 1933년 7월 한중 연합작전으로 지청천 장군 등이 일본군 1개 연대를 초토화시킨 대첩으로 항일독립 투쟁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전투이다.
한국독립군의 봉오동 전투ㆍ청산리 전투ㆍ대전자령 전투의 승리는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과 신념을 심어준 쾌거였다.
국권을 상실한 후 간도지방 등 동북 3성으로 이주한 민족 지도자와 의병, 민초들로 구성된 한국독립군이 무기와 장비는 물론 훈련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독립을 향한 불굴의 투혼으로 일본군과 당당하게 맞서 대승을 거둔 독립전쟁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 투쟁의지와 광복의 희망을 세계만방에 알린 위대한 대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