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의 승패를 가름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미군 포로로 한 조선인이 잡혔다. 김길수(金吉秀), 조선인인 김길수는 어떤 인생역정을 거쳐 독일군이 되어 머나먼 프랑스 땅에서 포로가 된 것일까? 가혹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경성, 몽골, 러시아,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을 거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슬프고 애절한 인생이야기.  
그의 사연은 SBS스페셜에서 다룬 후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사람의 탈'이라는 소설 소재가 되었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올 12월 개봉한다.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주연하는 영화 '마이웨이'가 그것이다. 이 김길수의 사연이 이제 소설로 출간됐다.
 이재익 작가가 8번째 장편소설인 '아버지의 길’(출판 황소북스)을 출간한 것. '아버지의 길'은 이재익 작가가 2005년 12월 SBS 스페셜 '노르망디의 코리안'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집필을 시작한 작품으로 인터파크에서 2011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총 132회로 연재된 작품으로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했다.

▲ '아버지의 길'

이재익은 조선, 만주, 몽골,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을 거친 남자의 인생이야기를 4년간의 취재와 집필 끝에 첫 역사소설을 펴냈다.
소설 속 주인공은 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미군의 포로로 잡힌 김길수라는 이름의 조선인이다. 2004년 1월, 한 매체를 통해 ‘이 한 장의 사진: 민족의 비극 그러나 강인한 민초’라는 제목으로 기재된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로 일본 징집 이후 소련군의 포로가 되고, 독일군 포로를 거쳐 미군 포로까지의 기구한 운명을 겪은 한 남자이다. '아버지의 길'은 역사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과 아픔을 이재익 특유의 감각적인 문체로 그려낸 감동 휴머니즘 소설이다.

이 책을 펴낸 황소북스 관계자는 "'마이웨이'가 우정을 다루고 있다면, '아버지의 길'은 가족애가 주 테마이다"라며 "한 인물의 기구한 인생역정을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당시의 국제 정세와 상황을 입체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