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운동 초반 후보자 주변인으로 인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나 후보의 대변인인 신지호 의원이 지난 7일 자정 MBC '100분 토론'에서 음주 방송을 해서 비난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그에 대한 사과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신지호 대변인의 음주방송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문제는 이 사과문이 반말로 작성된 점, 그리고 나 후보 본인이 아닌 다른 대변인의 이름으로 작성된 것이다.

▲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의 음주 방송 논란에 관한 사과문은 7일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홈페이지에 개제되었다가 누리꾼들의 강한 비난에 바로 삭제되었다.

 나 후보 선대위 강성만 수석부대변인의 이름으로 올라온 사과문은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 논란에 대해 사과한다!'는 제목으로 개제되었다가 누리꾼들의 강한 비난에 못이겨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사과를 하겠다는 거냐 사과를 받겠다는 거냐. 전혀 반성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나경원 후보는 본인 선거캠프에서 일어난 일이면 당당하게 직접 사과하라" "사과문도 술 마시고 썼느냐" 등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