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수도 개경과 동아시아의 도성문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남북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차에 걸쳐 추진된 ‘개성 고려궁성 남북공동 발굴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려 500년 도읍지 개경과 동아시아의 중세 도성문화를 재조명한다.

  학술 심포지엄은 고려궁성 발굴조사의 성과 소개를 비롯한 고려도성‧발해도성의 도시구조 복원을 주제로 하는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 4편이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조사 성과에 대한 비교연구를 위해 동시기 동아시아의 도성인 북송(北宋) 동경(東京), 요(遼) 상경(上京), 원(元) 상도(上都) 및 일본 헤이안쿄(平安京) 등에 대한 국외연구자들의 주제발표 4편으로 이루어진다.

  국립문화화재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의 개최를 통해 얻어진 성과는 고려도성과 고려궁성의 조사연구와 보존사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며, "더 나아가 남북한 문화와 역사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