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시끄럽다. 언제는 조용했느냐마는 요즘은 더 난리다. 대통령 다음으로 비중이 큰 선출직 공무원인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는 10월 26일 진행된다.

 해가 바뀌면 더 하다. 4월 봄에는 국회의원 선거, 12월 겨울에는 대통령 선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투표는 해야 하는데 누가 진짜 우리 동네를 위하고 우리 나라를 위하는 사람인지, 누가 바른 철학을 갖고 대한민국을 이끌 사람인지 알아차리기 너무 어렵다.

 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멘토이자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72)이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에 있는 국학원에서 500여 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한다.

 보수 진영의 선거전략 전문가로도 유명한 윤 전 장관은 '보수'이기 이전에 '합리'를 중요시 하는 인물로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의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윤 전 장관은 '안철수 돌풍'이 거세게 불던 9월 초 코리안스피릿를 통해 "현재 한국의 정치가 가진 보수와 진보라는 완고한 기득권 구조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진보도 보수도 아닌 새로운 외부 충격이 있어야 기존 정치판이 바뀔 수 있고 국민들이 의식이 깨어나 그런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학원이 주최하고 세계국학원청년단과 코리안스피릿가 주관하는 특별 강연은 윤여준 전 장관을 시작으로 매달 50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분야의 멘토를 만날 예정이다.

 "변화의 에너지는 젊은 사람들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윤 전 장관은 이번 특별 강연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주역인 청년들에게 명쾌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