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떡과 우리 차를 함께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일 흑미송편과 수정과를 함께 먹으면 따로 먹었을 때보다 항산화 효과가 41% 상승하고, 호박송편과 수정과, 쑥송편과 모과차를 함께 먹으면 30% 이상 상승한다고 밝혔다.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에너지화 되면서 신체의 각 조직과 세포로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 '활성산소'이다. 이러한 활성산소들이 체내에서 적절하게 제거되지 못하면 단백질의 변성, DNA 손상을 비롯하여 각종 만성질환과 노화의 진행과정을 촉진시킨다.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항산화 작용으로 녹차추출물과 비타민 C, E 등에 들어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항암, 항균 및 항산화 효과 등이 있는 천연 폴리페놀 또한 포도 주스의 5배 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보건환경연구원 한 관계자는 "우리 떡과 우리 차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사실이 과학적 분석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추석에 송편에 수정과나 모과차를 곁들이면 더욱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이정복 원장은 “동의보감에는 음식섭취를 통해 건강의 기원을 찾고, 음식궁합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이를 계승한 한국의 전통식품이야말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식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