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10월 10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강원도국학기공대회는 오전에 열린 강원 국학 丹축제에 이어 총 21개 팀에 출전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대회에는 21개팀 약 1,000여명이 출전했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 유병일 회장은 대회사에서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은퇴후에도 2~30년 가량을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으나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뚜렷한 답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여기에 우리 고유의 가치인 조화와 상생을 바탕으로 국학기공이 명쾌한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학기공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본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가족 및 이웃들과도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생활체육의 한 종목으로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강릉, 춘천, 원주, 영월, 동해, 홍천, 양구 등 강원도 각 시, 군에서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대절하여 속초 엑스포 공연장에 모였다. 강원도 각 지역의 공원, 동호회, 복지관, 노인정 등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짧게는 2주부터 길게는 3개월 이상 연습하여 무대에서 단합된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전통 국학기공의 절도있는 모습에서부터 최신가요에 맞춘 창작기공까지 다채로운 국학기공을 작품을 보여줘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원도 각지에서 모인 1,000여명 다채로운 기공으로 실력 뽐내 

 

 이번 대회 대상은 강릉 BR뇌교육 배효진 교사가 이끈 천지화랑팀이 차지했다. 다른 참가팀들이 10~30여명 대규모임에 비해 천지화랑 팀은 10~13살 초등학생 5명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참가팀이었다. 4분간의 태왕사신기 담덕테마곡에 맞추어 5명의 어린이들이 넓은 무대를 꽉 채우는 멋진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수업시간 중간에 틈틈히 배우고, 이번 대회를 위해 2달여간 비지땀을 흘렸다."는 천지화랑팀은 수상 후, 선생님 기적이 일어났어요!” "우리가 승리했어요!" 라고 감격해 했다

 

 

▲ 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참가팀으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담아 창작기공을 선보였다.

  2등을 수상한 양양군에서 온 양양지기동호회는 아리랑에 맞춰 국학기공의 기본인 단공기본형을 선보였다. 놀랍게도 양양지기동호회는 이번 대회 참가를 모여서 연습한게 겨우 2~3차례 정도라고 한다. "지난 3년간 문화복지관에서 주 1회 국학기공을 배우고 있으며 평소 기본에 충실히 하여 대회를 위해 따로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들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3등은 강릉 주문진문화센타, 춘천 조각공원팀에게로 돌아갔다.

▲ 2등으로 호명되자 마자 동호회원 전부가 일어나 뛸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학기공을 접한지 2주된 회원부터 10년 이상된 베테랑까지 참여하여 모두가 하나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국학기공은 한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우리 선조들이 이어온 선도수련법을 현대에 맞게 뇌 과학을 바탕으로 체계화한 기체조와 무예, , 음악을 결합하였다. 현재 국학기공은 전국 각지의 노인정, 복지관, 공원, 학교, 군부대, 직장, 문화센터등 약 5천여 곳의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동호인 누구다 다같이 참여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