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보면 노랫말이 절로 나온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해마다 광복절이면 독립운동가와 태극기, 무궁화 꽃이 함께한다. 우리나라의 국화로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나라 꽃이 되었다.  법률이나 제도로 정한 바 없으나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배달 겨레의 꽃으로 자리 잡아 왔다. 

어린이 1만명의 서명으로 만들어진 '무궁화의 날'(8월8일)을 기념하여 올해 처음 지자체 공식행사가 이루어진다.

7일 무궁나라에 따르면 올해로 5번째를 맞는 무궁화의 날은 그동안 어린이들과 민간단체 주도로 열렸지만, 올해는 전북 완주군이 무궁화공원 개장을 기념하는 축제 개막식에 맞춰 행사를 공식행사를 개최했다.

 완주군 산림공원 박해섭 과장은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무궁화의 날을 만든 것은 완주군의 무궁화공원 조성 취지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 다음 카페 무궁화 연대

 그동안 기념식을 주최해 온 무궁나라 김영만 대표는 "무궁화의 날이 공식행사로 열리게 돼 기쁘다"며 "무궁화의 날이 공식 기념일이 되도록 법률적인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무궁화 사랑운동에 앞장 선 이필재(서울 수락중3)·박소영(의정부서중2) 학생이 독립기념관장 특별상을 수상한다.

 완주군은 고산천의 맑은물과 생태하천으로서의 천혜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다양한 수종으로 둘러싸인 고산자연휴양림 초입부에 우리나라 최초로 나라꽃인 무궁화를 테마로 113,435㎡에 조성된 무궁화테마식물원 내에서 8일 무궁화의 날을 맞이하여 ‘내 마음에 지지 않는 꽃 무궁화’라는 주제로 15일까지 ‘제21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를 개최한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 기간에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무궁화테마식물원 개장과 더불어 무궁화 대표도시 선포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 우리나라의 상징인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생활속에서 사랑받고 희망을 꽃피우는 국가브랜드로 거듭나는 웅대한 뜻을 가지고 기념행사, 문화행사(마을예술단공연, 숲속음악회, 축하공연등), 체험행사(무궁화 한지, 염색, 압화, 차, 화전, 무궁화무침, 무궁화된장국, 페이스페인팅 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행사(무궁화 문과ㆍ무과ㆍ예과대회, 동요제 등), 전시행사(무궁화 품종별 분화전시, 무궁화 전시작품, 무궁화 한지공예 등)는 물론 ‘무궁화의 세계화를 위한 국가 문화브랜드 전략’이란 주제로 무궁화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할 방침이다.

 또한 무궁화테마식물원 주변 천혜의 숲으로 울창한 고산 자연휴양림 내에 조성된 생태숲, 자생식물원을 통하여 식물에 대한 연구ㆍ교육ㆍ탐방ㆍ체험 등도 가능토록 추진하기로 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무궁화 테마식물원에서 나라꽃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며 "아울러 신개념 가족단위 레포츠시설인 에코 어드벤처 시설과 실전과 같은 근접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완주스페셜포스 등 다양한 시설도 있는 만큼, 축제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국학원청년단 김우겸 씨는 무궁화에 대해 "반만년 역사와 함께해온 나라꽃으로 성실, 은근과 끈기, 청렴결백, 겨레의 단결정신 등 한민족의 홍익정신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8월 8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과 완주 고산무궁화테마식물원을 시작으로 천안 독립기념관, 시흥 옥구공원, 홍천 도시산림공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