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정보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하는가입니다."

10월 9일 오전,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이승헌 총장의 뇌교육 특강이 있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 이승헌 총장은 90여 분동안 학생들에게 '뇌교육은 뇌를 활용하는 학문이며, 뇌철학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뇌의 최고 가치는 창조를 할 때 이루어진다' 며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승헌 총장은 동양의 기철학이 단학으로, 뇌호흡과 뇌교육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하며 기적인 작용과 생명활동, 호르몬 조절의 총 본부가 결국 뇌이기 때문에 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힐링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출간하여 깨달은 지식인으로도 유명한 이총장이 자신이 깨닫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공원에서 무료로 단학수련을 지도한 것이라고 했다. "깨달은 지성은 행동합니다. 나는 공원에서부터 이 깨달음이 진짜인지를 확인했던 것입니다." 진솔한 이총장의 특강에 강연장을 꽉 메운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과 진지함이 묻어났다.

인터넷 창만 열면 소위 지식인들이 묻는 정보는 다 알려주겠다며 달려드는 지금, 그의 말처럼 지식 정보는 이미 넘쳐나고 있다. 도서관에서도 몇 글자 검색하면 필요한 책을 단 1분만에 찾을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다. 이 총장은 지식만을 배우기 위한 교육이라면 더 이상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이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그 것을 활용하기 위한 철학이 중요하다며 이 시대에 뇌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거듭 강조했다. "필요성을 먼저 알려줘야 합니다. 어떻게 지식을, 그리고 자기 인생을 잘 활용할 것인가를 잘 알려주어야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창조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는 모든 작용이 뇌 안에서 일어난다. 그러니까 뇌만 잘 써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뀐다는 그의 말에 청중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개인의 삶과 한 국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의 평화 또한 뇌를 잘쓰면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왜 뇌교육으로 가능한가 하면, 인간이면 다 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총장의 말은 간결하면서 힘이 있었다.

 

이총장은 아이패드로 손수 도자기 굽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선택하고, 창조하는 뇌활용의 방법을 강의했다.

또한 최첨단 기기에 뇌교육 컨텐츠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여 모든 인류가 스스로 삶을 디자인하고 뇌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뇌교육으로 한국 정신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여 세상에 전하고,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홍익사상을 알리자고 강연을 마무리 했다.

 

우리 나라에서 시작한 뇌교육은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어 대안교육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 5일에는 일본 전, 현직 교사들이 한국 뇌교육 수업을 참관하러 인천과 서울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국내외에서 뇌교육을 적용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흡연율과 결석율이 눈에 띄게 줄고 창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사례발표와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뇌를 잘 활용하게 하는 교육,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 가능하다면 그 것처럼 인간에게 필요한 교육이 또 있을까? 뇌교육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