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강원도 원주 한라대학에서 열린 ‘제5회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의 단체전에 출전한 어르신들의 경기모습.

 

제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가 지난 7월 9일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와 강원도국학기공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박우순 국회의원, 황보경 원주시의회 의장, 유병일 전국국학기공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1,500여 명의 선수와 동호인이 참석했다.

이날 박우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전 세계에서 우수한 민족으로 평가받는 우리나라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이웃과의 협력지수와 행복체감지수가 꼴찌이다. 국학기공은 이런 우리나라의 맹점을 치유하는 정신수양이자 건강법이다.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생활기공 부문 14개 팀, 전문기공 부문 8개 팀, 청소년부 10개 팀, 그리고 개인전 37개 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다. 청소년들의 경쾌하고 역동적인 모습과 더불어 어르신들이 무대에서 학처럼 고고하게, 때로 힘차고 강건한 모습으로 기공을 펼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은 생활기공 3개 팀, 청소년부 2개 팀, 개인전 7개 팀이 출전한 서울시국학기공연합회가 차지했다. 특히 생활기공부문에 출전한 서울맹학교 동호회팀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기량과 단합된 마음으로 단공대맥형을 선보여 2년 연속 금상을 받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국학신문 8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