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5일부터 6일까지 천안 국학원에서는 "효충도 가족웰빙캠프-행복한 가족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총 8가족, 35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몸과 마음과 정신을 튼튼하게 하고, 서로 소원했던 가족관계를 회복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여한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첫째 날 가장 먼저 시작된 프로그램은 "가족인성"이다. 조별로 풍선릴레이, 풍선배구, 탁구공불기, 우리 땅 지키기 등 신나는 게임을 통하여 참여한 가족들 간의 서먹함을 없애주는 가벼운 레크리에이션이 가장 먼저 진행되었다. 이어 진행된 마음나누기 프로그램은 서로 감사의 말 전하기, 온 가족 함께 마음껏 웃어보기, 우리가족 서로 칭찬하기 등을 통해 그 동안 서로 전하지 못했던 가족 간의 사랑을 마음껏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세대공감 프로그램에서는 본격적으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함의 눈물을 흘렸고, 부모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제껏 함께 살면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지 못했던 남편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프로그램 참가자 김종민씨(일산, 47세)는 "가족끼리 항상 즐기기 위한 여행만 갔었는데, 이런 기회에 평소 얼굴 마주보고 하기 힘든 부분을 글로 표현하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각 가정의 아버지들이 일일요리사가 되어 직접 삼겹살 바비큐 요리를 하는 특별한 식사가 끝나고 시작된 "정보정화와 파워의식"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었다. 실제 대구에서 온 참가자 장재백씨(39세)는 "이제껏 무관심했던 나라와 민족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첫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가족사랑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서로의 발을 번갈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해주며,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확실하게 체험했다. 조규자씨(홍성, 33세)는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개운한 기분은 없을 거예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수군(백마고2, 18세)은 "어머니, 아버지 발에 주름이 많아진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앞으로 부모님께 더 효도해야겠어요. 가족간에 대화가 없는 친구들에게도 함께 와보라고 하고 싶어요."라고 어머니 아버지의 발을 씻어드린 소감을 말했다.

이튿날 아침, 국학원 1층과 지하 1층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확인하는 시간을 보낸 가족들은 독립기념관으로 이동하여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돌아보고 다시금 역사와 문화, 국학을 지켜나가야 할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체 프로그램을 마친 후, 김근아씨(대구 대곡동, 36세)는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줄 수 있어서 좋았고, 남편도 어제 강의를 인상 깊게 들은 것 같아요. 가족들이 모두 하나씩 얻어가는 것이 있어 좋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장서원 양(대구 대진초 4, 11세)은 "항상 늦게 퇴근하시는 아빠랑 하루 종일 놀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동생하고도 더 사이좋게 지내고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들을 거예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효충도 가족웰빙캠프-행복한 가족 만들기"캠프를 주최한 국학원 관계자 김은정씨는 "이 캠프는 가족화합의 장을 마련해줍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역사도 배우고 마음도 나눌 수 있어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이끌어 행복한 가족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전했다. 이 캠프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일요일 1박 2일 동안 열리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효충도 연개소문 리더십 캠프"도 열리고 있다. 참가문의는 041-620-6700 또는 국학원 홈페이지(www.kookhakwon.org)로 하면 된다.

국학원은 지난 2002년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라는 이념을 근간으로 설립돼 우리 민족 고유의 역사, 문화, 철학 인간사랑, 나라사랑 등을 연구. 전파하고 있는 민간 연구. 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