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문화재청>
중앙아시아 고려인 동포의 가슴에 한민족의 혼을 담은 민요‘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한류 문화의 원류(原流)인 우리 무형문화유산을 중앙아시아에 보급하고자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지난 7월 8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 투르키스톤 발레극장에서, 13일에는 카자흐스탄 잠블 필하모닉 극장에서 전통문화공연 <한민족, 영혼의 감동(Korean, Touching of the soul)>을 개최했다.

또한 공연단과 더불어 중요무형문화재 봉산탈춤과 매듭장 강습단이 파견되어 한국 무형문화재의 현지 보급을 하고, 강습은 우즈베키스탄에서 7월 4일부터 16일까지 했다. 봉산탈춤은 김애선 예능보유자가 직접 교육을 담당하고, 매듭장은 김혜순 전수교육조교가 맡았다. 이번 강습을 받을 대상자들은 현지에서 한국어과와 한국학과 재학생들로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과 청주시립무용단이 주관하고 주 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과 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알마티 분관이 후원한 이번 공연에서 공연단은 우리 전통 무형문화유산인 봉산탈춤, 가야금 산조, 판소리, 대금정악, 태평무, 소고춤 등을 다채롭게 펼쳤다. 또한 우리 공연단이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민요를 연주하여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했다.

특히,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민요인 아리랑이 현지에서 연주단에 의해서 울려 퍼진다. 이 공연에는 특별히 청주시립무용단이 함께 했다. 무용단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한국 무용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우리 동포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긍지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아울러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현지 국가들과 우호적 관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 강점기에 이주하여 연해주와 사할린 등지에서 살다가 1937년 9월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이들 중 독립운동가의 후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