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홍윤기 석좌교수.
 일본 국민의 91%는 신도(神道)를 따르는 신자다. ‘2600년 만세일계의 천황가’라고 하는 일본신도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면 한국 고대사가 드러난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홍윤기 석좌교수는 지난 7월 12일 사단법인 국학원이 개최한 제97회 국민강좌에서 “일본 신도는 바로 단군의 천손문화를 바탕으로 한, 고구려 주몽·신라 박혁거세·가야 김수로왕의 발자취이며 천부경(天符經)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발표했다. 천부경은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천지인 사상을 담고 있으며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의 뿌리이다.

 ‘일본문화의 뿌리는 단군 천손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홍 교수는 10년 전 한국인 역사학자로서는 최초로 일본 도쿄의 천황궁인 황거 안의 천신 제사음악당인 ‘가구라당’에 들어가 한국신 제사내용을 고증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일본 천황이 직접 한신(韓神)제사를 지내며 단군의 어머니, 웅녀신을 초혼한다

 그는 당시 아키히토 천황과 함께 제사를 모시는 제사담당관 아베 스에마사(安倍季昌) 악장을 만나 “천황이 조선 천신인 ‘한신(韓神 가라가미)’ 제사인 ‘신상제(新嘗祭 니나메사이)’를 해마다 11월 23일 밤에 지낸다.”는 것을 밝혔다. 신상제에서는 경상도말(고대 신라어)로 ‘아지매, 오게 오 오 오 오게’라며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신을 초혼하는데 아베 스에마사 악장은 ‘아지매는 천부경의 천지인(天地人)이다.“라고 했다.

 홍 석좌교수는 "신라 천일창 왕자가 서기후 3세기 경 수인천황때 일본에 곰신단과 삼신기를 포함한 7품을 가져간 데서 일본 신도가 시작되었다. 일본은 서기후 1세기경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일본 역사를 늘이면서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교수는 최근 발간한 '일본문화사신론'에 수록한 일본 속 고대한국의 뚜렷한 흔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우리의 유구한 역사 발자취에 컴플렉스를 느꼈기 때문에 서기 10세기 국풍운동이 일어나고 국수주의자들에 의해 일본 역사가 왜곡되고 에도막부시대에 더욱 왜곡된 신도역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의 저명하고 양심 있는 학자들은 1대부터 9대 천황이 허구의 인물이며, 단군 개국신화를 일본의 개국신화로 베껴 썼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조선상고 개국신화들을 일본 역사 속에 가져다 제 것 인양 베껴낸 발자취임을 밝혔다.”고 오카 마사오 도쿄도립대 교수, 오바야시 다료 교수 등의 학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천황가의 삼신기가 단군의 천부삼인에서 차용한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일본 천황이 즉위할 때 입는 예복의 양 어깨에는 삼족오와 두꺼비가 수놓아져 있다.”며 한국문화와의 깊은 관계를 설명하고 “3세기~5세기에는 신라인이 6세기 이후에는 백제인이 천황이 되었다. 천황의 발자취를 보면 단군의 발자취이자 천부경의 발자취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윤기 교수는 “우리는 단군을 바로 아는 단군학을 해야 한다. 나는 단군학을 시작했으며 문헌사학자로서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입증하겠다.”고 했다.

 홍 교수는 “바른 역사 사실을 규명해야한다. 역사는 뒤를 보고 쓰는 것이 아니라 앞을 향해 쓰는 것이다. 역사연구는 이미 알려지고 보이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숨겨져 온 사실을 밝혀내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역사학도들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이다. 남들이 그동안 찾아내지 못한 우리의 눈부신 발자취를 밝히고자 한다.”라고 했다.

장마로 궂은 날씨에도 참석한 시민들은 강의내용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