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제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국학기공대회에 참석한 어르신과 청소년 동호인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펼쳐 선보였다. 경기도 서원공원동호회의 단체전 모습.

2018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소식으로 전 국민이 기쁨을 나누는 가운데 강원도에서 국학기공 동호인들의 건강축제가 열렸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연합회와 강원도국학기공연합회 주관으로 제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국학기공대회가 지난 7월 9일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팀 중 단체전 생활체육부문에 출전한 서울맹학교동호회 공연모습.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예민한 감각으로 서로 호흡을 맞춰 큰 박수를 받았다.

박우순 국회의원, 황보경 원주시의회 의장, 유병일 전국국학기공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원주시, 단월드, 컨설팅 유답 (주)한문화멀티미디어 법무법인 헌암 등 공공기관과 기업체에서 후원했다.

이날 참석한 박우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이 전 세계에서 두뇌가 뛰어나고 근면성실하며 우수

축사를 하는 박우순 국회의원.
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꼴찌인 두 가지가 상생하고 협력하는 이웃과의 협력지수와 행복체감지수이다. 국학기공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맹점을 치유하는 정신수양인 동시에 육체적인 건강법”이라며 “국학기공을 통해 우리나라의 행복체감지수가 높아지고 건강이 좋아짐으로써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돕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국학기공이 널리 전파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국학기공연합회 유병일 회장은 대회사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국학기공에 담긴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은 인간소외 환경파괴 등으로 인류에게 닥쳐오고 있는 재앙을 치유해줄 훌륭한 대안임을 확신한

유병일 전국국학기공연합회 회장.
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선도수련법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국학기공의 정신이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도 공감을 얻어 날로 확산되는 것은 고무적이다. 본고장인 우리나라에서 더욱 발전시키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인류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고 우리 사회에 만연된 갈등과 대립이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이어 황보경 원주시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식전에 국학기공 시범을 보니 상당히 정교하고 정신수양에 정

황보경 원주시의회 의장.
교한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임을 느꼈다. 본인도 체력단련과 정신수양에 보탬이 될 수 있게 국학기공을 배우고 싶다.”며 “국학기공은 걸어 다닐 수 있는 나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체험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으로 알고 있다. 현대인에게는 매우 적절한 생활체육이다. 우리 전통종목인 국학기공을 널리 알려 대중 스포츠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단체전 경기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공원, 주민자치센터, 직장, 복지회관 등에서 국학기공을 연마하는 생활기공부문 14개 팀과 단무도 등 전문적인 수련을 하는 전문기공 8개팀, 그리고 초 중 고등학교 청소년과 단태권도 팀이 출전한 청소년 8개팀이 출전해 그동안 쌓은 기량을 펼쳤다.

어르신들이 무대에서 학처럼 고고하게, 때로 힘차고 강건한 모습으로 기공을 펼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었다. 청소년들은 활기찬 음악과 경쾌한 동작으로 기공을 펼쳐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지역 중 생활체육부문에 출전한 등촌3동사무소동호회팀.

이번 대회의 종합우승은 작년에 이어 서울지역이 차지했다. 서울팀은 생활기공 분야에서 단공대맥형을 선보인 등촌3동사무소 동호회와 서울맹학교 동호회, 전문기공분야에서 단무도 12진경을 펼친 강북강사동호회, 청소년 부문에서 태극기공을 공연한 상경초등학교, 창작기공을 보인 단태권도 홍익도장동호회가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