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문화재청장은 4일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우리 후손에게 전달하는 문화광복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재청은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4일 국가브랜드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인사말에 앞서 발대식이 열린 창덕궁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의 독특한 성격에 대해 젊은 대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중국의 자금성은 규모면에서 매우 크지만 건물만 있는 반면 우리는 자연의 수목과 지형을 그대로 두고 골짜기 폭 파인 곳에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만든 문화재가 어울리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 청장은 "오늘 사물놀이 공연에 남녀 학생이 나와서 잘 따라하는 것을 보며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서 그렇지 가르치면 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며 "여러분들이 우리 문화와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문화재 광복운동의 광복군이며 화랑이자 원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창식 관장은 "그동안 궁궐등 문화재 관리가 정부와 관(官) 주도로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학생 청소년들이 참여해 민관이 합동하여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학생들이 4개 권역별로 체험 활동할 지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있고 아직 등재되지 못하고 잠정목록에만 들어있는 유산도 있다. 이미 등재된 것을 보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정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을 여러분들의 땀과 정성어린 보살핌 속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면 더 많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