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공무원들은 국학원에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찾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이 사물놀이 악기를 연주하며 서로 마음을 맞춰 하나의 웅장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체험을 하는 모습.

 

위험한 화염 속, 물난리로 휩쓸려 내려가는 사고현장에 목숨을 걸고 뛰어드는 소방공무원은 삶 자체가 희생과 홍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늘 격무와 위험 속에서 사는 그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 있었다.

충남소방안전본부는 지난 6월 16일~17일, 20일~21일 2차례에 걸쳐 국학원(천안)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리더십 위탁교육을 했다. 건강한 뇌운영시스템과 국학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주)일지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교육은 통상 10년~20여 년간 소방업무에 종사한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중견 소방공무원들에게 리더십과정을 통해 조직원들의 결속과 리더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직원들 간 파트너십 형성 등으로 조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첫 번째 시간은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기경영과 코칭을 주제로 한 강의였다. 우리 뇌와 몸의 연결법칙, 개개인과 조직의 관계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는 체조와 명상법 등을 체험했다. 또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유형별로 파악하고 감정을 다스리며 객관적인 리더의 눈높이를 갖추었다.

‘대한민국, 한국인, 충남인, 그리고 나’를 주제로 한 두 번째 강의에서는 한국인의 유전자 속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과 한민족 역사 속의 시련과 위기, 그리고 이 위기를 이겨낸 리더들을 사례로 위기관리와 리더십을 풍부한 자료를 통해 살펴보았다.

강사인 한승용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소속감과 프라이드가 높은 조직으로 해병대가 있다. 유사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그들의 자긍심은 존중할 만하다. 그러나 소방공무원은 매일매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며 사람을 살리는 고귀한 직업이다. 마땅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돌아보고 행복한 미소로 박수를 보냈다.

저녁식사 후 ‘화합의 밤’ 시간에 교육생들은 처음 꽹과리, 북, 징, 장구 등 국악 악기를 연주하면서 말하지 않고도 서로 마음을 맞춰 하나의 웅장한 소리로 시너지를 내는 체험을 했다.
다음날 건강한 걷기법인 장생보법으로 단군산(흑성산)을 넘어 아침산행을 했다. 이어 ‘치유와 공감의 코칭’시간에는 서로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았다. 교육생들은 ‘심신의 피로를 푸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둘째 날 오후에는 ‘리더의 의식 확장’ 강의와 ‘비전 트레이닝’ 강의가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2050년까지 우리나라의 비약적인 성장을 예측하는 외국 석학들의 견해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그리고 ‘나’ 조직 사회의 성장을 큰 틀에서 보고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는 폭넓은 시야의 통찰력을 키워 꿈을 선택하고 이루기 위한 최고의 두뇌활용법인 BOS(Brain Operating System) 법칙을 배웠다.
교육을 받은 소방공무원들은 “직장생활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과 학습의 기회가 되었다.” “보다 새로운 나로 살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하다.” “교육을 마치고 바로 할 일이 생겼다.” 등 큰 호응과 희망을 밝혔다.

또한 “우리 민족의 정통성에 관한 국학교육을 초·중·고 교과서에 접목했으면 한다.” “앞으로 공무원과 일반 국민에게도 이런 질 좋은 교육을 했으면 한다.” “심화반을 편성해서 우리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배웠으면 한다.”고 국학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의견을 피력했다.

<국학신문 7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