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개최된 국제다문화효만화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함께한 모습. 

 한국의 효 문화를 지구촌 곳곳에 가족애와 인간애로 꽃피우기 위한 국제다문화효만화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6월 11일 오전 9시 30분 경민대학교 효행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민대학교(총장 홍문종)가 주최하고 국제효만화센터(센터장 김상돈)이 주관했으며 서울메트로, 아시아기자협회, 각 시도 교육청 등이 후원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미국 영국 스페인 태국 라오스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도 참가해 효(가족애)를 주제로 8천 7백여 점 출품하는 등 그 관심과 참여도가 다양하고 뜨거웠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는 학교차원에서 출품작을 단체로 모아 보내주기도 했다.

국제효만화전의 대상은 '아버지의 눈물'로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정연우 학생이 수상했다. 

 만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엄마의 손’, ‘아버지의 눈물’, ‘행복한 우리 집’을 주제로 하였고 캐릭터부문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주제로 하였다. 학생들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 가족이 각자 바쁜 일상 속에서 뿔뿔이 흩어진 가정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대상의 영예는 정연우(한국애니메이션고2) 양의 ‘아버지의 눈물’에게 돌아갔다. '아버지의 눈물'은 반전의 묘미와 함축성에서 심사위원들의 두둑한 점수를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백종현 외 25명의 어린이들(갈담초등학교)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담당 교사의 지도 하에 제작한 단체작으로 개구쟁이들의 재기발랄함과 순수한 발상에서 심사위원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를 총괄한 조직위원장 홍문종 총장은 "'효 만화전'은 단순히 기능을 견주는 대회가 아니라,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의 형식을 통해 효 사상을 일깨우고 교감하자는 취지로 개최하였다. 더욱이 근래처럼 사회경제적으로 불안한 시점에서 더더욱 가정의 소중함과 결속, 또한 선세대와 후세대간의 소통이 간절히 요구되는 시기라 더욱 의미 깊다." 고 강조했다. 

 또한, 홍 총장은 "살고 있는 나라는 다르지만 ‘효’라는 전통가치관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에 대한 동질감을 새삼스럽게 확인했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어린이들이 보내온 작품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국제효만화전 수상작들은 18일부터 메트로미술관(경복궁역)에서 본격적인 전시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