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관악구청장기 관악구 국학기공경연대회가 지난 11일 서울시 관악구 관악문화원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총 16개 팀, 350여 명이 참여하여 지금까지 열린 관악구 국학기공 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국민생활체육으로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국학기공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화합의 장이었다. 
 특히 이 날 대회에는 10대 후반 청년부터 팔순이 넘는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한 다양한 연령대의 동호회원이 참여하여 그 기량을 뽐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되었다.

▲ 관악구 국학기공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관악 노인복지관 팀

 이날 참석한 16개의 팀 중 경연대회 대상을 차지한 팀은 관악 노인복지관 팀으로 60~80대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2009년 전국국학기공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팀이다. 하얀색 바지에 화려하게 반짝이는 티셔츠와 반짝이는 머리띠로 통일된 단체복을 입고 등장하여 처음 입장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이 팀은 준비한 무대의상 만큼 이나 오랫동안 단련된 멋진 기공 동작으로 손짓 몸짓 하나 하나가 통일된 아름다움을 보여주어 무대가 끝난후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 대상 수상후 크리스탈 트로피와 상금을 받고 기뻐하는 관악 노인복지관 리더.
 또, 대회 막바지에 관악 노인복지관 팀이 마지막으로 호명되어 최우수상 수상팀으로 무대에 오르자, 회원 20여 명외에 함께 참석한 동호인 70여 명이 모두 일어서 함께 기뻐해 경연장은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으로 가득찼다. 
 금상은 아홉 번째 팀으로 출전한 중앙동 공원팀이 수상했다. 중앙동 공원팀은  고운 꽃분홍 티셔츠 무대의상을 입고, 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노래한 "홀로 아리랑"에 맞춘 단요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 깨달음의 노래 "홀로 아리랑"에 맞춘 멋진공연으로 금상을 수상한 중앙동 공원팀

 은상에는 2010년 전국 국학기공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30~50대 여성회원으로 이루어진 난향동 공원팀과 20대 젊은 청년들이 주축을 이룬 관악도통군단 팀이 차지했다. 난향동 공원팀은 2010년 전국 국학기공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저력있는 팀으로 난이도 높은 동작을 멋지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실력파 난향동 공원팀이 은상을 차지했다.

 그 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은상팀, 관악도통군단팀은 킬빌 음악에 맞추어 빠른 템포의 새로운 창작기공을 선보였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화려한 안무와 파격적인 의상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느듯한 속도감있는 멋진 기공으로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 파격적인 의상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은상을 차지한 관악도통군단팀.

 나이의 한계를 잊고 점점 더 다양해지고 다채로워지고 있는 국학기공!
 10대에 시작해 80대까지 할 수 있는 전천후 생활체육 국학기공은 이제 전국민이 사랑하는 국민생활체육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