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국 무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밥주걱과 국자 들고 일하다가 갑자기 기공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경기국학운동시민연합과 지구시민운동연합 경기지부는 지난 6월 4일 경기도 수원의 효원공원에서 무료급식행사를 진행했다. 매주 토요일 효원공원 무료급식은 2000년 부터 경기국학운동시민연합이 정기적으로 이어와 올해로 벌써 11년째 하는 전통있는 봉사활동으로 최근 지구시민운동경기지부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 날 앞치마 기공, 장화기공을 선보인 주인공들은 바로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국학기공 강사 및 동호인들이다. 평소 직장다니면서 새벽에 사는 곳 주변 공원에가서 국학기공을 시민들께 가르치기도 하고,직장서 건강법을 동료들에게 가르치기도 하는 그들은 봉사를 참여하는 동안에도 너무도 즐겁고  웃음이 가득하다. 

10년이상 진행되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활동

 급식 준비 때도 천기공, 지기공으로 열심히 몸을 단련시키고, 배식과 식사를 마치고나더니, 효원공원 중앙에 있는 신사임당 동상 앞에서 기공을 펼쳐서 많은 분들에게 국학과 기공을 알리겠다고 한다. 음악은 스마트폰과 생음악으로,...

물장화 신고, 앞치마 두르고 하는 색다른 시도에 다들 더 재미있어 하는 모습은 순수하기 그지없다. 

 

앞치마 입고, 장화신고 기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공원현장에서 공연섭외가 들어왔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2시에 백일장 행사를 개최하는 수원시 자유총연맹에서 요청했다. 그들은 무료급식에 쓰인 식기들을 설거지해야함으로  일단 갔다가 오겠다고 2시공연을 약속하고 그들은 사라졌다. 100개가 넘는 식판들을 설거지하고 한 시간 안에 공연을 하러 올 수 있을까 궁금했다 . 

그들은 약속을 지켰다. 그들의 유려하면서도 웅장한 동작 속에 건강한 에너지가 뿜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