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한국전통춤회가 주최하고 한국홍역학회(동방문화진흥회)에서 주관한학술회의가 지난 2일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강당에서 '한국전통문화 이론정립을 위한 음양오행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임채우 교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임채우 교수는 "윷에 담긴 한국의 역학사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임 교수는 "윷놀이는 인류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놀이의 기원이면서, 민속놀이 중에서 (어쩌면 인류역사상) 가장 재미있으며, 교훈적이고도 가장 철학적인 놀이이다."며  윷놀이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오래되었다. 둘째 재미있다. 셋째 민중적이다. 넷째 교훈적이다. 다섯째 철학적이다.

임 교수는 "단순한 민속놀이로 간주되어온 윷에는 전통시기 천문역법과 음양오행 및 역학적 세계관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선말기부터는 이전 성리학(性理學)과 달리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역학해석이 대두되었다. 또 '환단고기'에서는 윷판을 중심으로 '환역'(桓易)이라고 하는 --주역의 원류가 되거나 혹은 중국과 다른- 우리만의 고유 역학이 들어 있다고 본다.

우주의 중심을 상징하는 고대종교의 문양이든 우리 고유의 우주철학을 담은 것이든 29점의 완벽한 좌우대칭의 도형은 중국 역학의 하도(河圖)낙서(洛書)보다 더 오래되고 깊이있는 철학을 담은 도형으로 앞으로도 더욱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임 교수는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역학과 음양오행-홍범과 주역을 중심으로'라는 한국홍역학회 회장 이응문의 기조발표에 이어 '음양론에 근거한 태극기의 비판적 고찰'(경기문화재 연구원 최정준), '야산 정전도의 음양오행적 고찰'(강원대학교 이정배 교수), '전통춤에 나타난 음양오행적 원리-소리 춤 길닦음, 영가무도를 중심으로'(서울대학교 이애주 교수)의  주제발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산 선생의 생애와 홍역사상'(홍역사상연구소 이응국 소장)의 특별발표 순으로 학술회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