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대상, 물질문명이 발달한 이래 돈의 가치는 점점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공의 척도로 여길만큼 중요한 대상 '돈'. 이에 대한 철학이 절실한 요즘, 명료한 답변으로 뇌를 시원하게 해 주는 이, 위재민 세무사 대표를 만나보았다.

▲위재민 ( 위재민 세무사 사무소 대표 )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축적을 통해 스스로 성공했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일 없이 자신만을 위해 경제적인 부를 이용한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없겠으나 리더로서는 본받지 못할 행동이며 경제적 관념이 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분명히 말하는 위재민 대표. 그에게는 어떤 철학이 있기에 이러한 말을 할 수 있을까?

 돈, 가치 있게 쓰일 때 홍익하는 것
 “돈이라는 것, 가치 있게 쓰이도록 할 때, 스스로 가치가 올라간다고 여깁니다. 세무사라면 응당 세금을 통해 돈을 올바르게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 가치를 함께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 세무사로서의 홍익이고 그것이 바로 코리안스피릿을 실천하는 일인 것”이 그의 지론이다.

 몸도 순환이 안 되면 건강이 나빠지듯, 물질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순환이 잘 되는 구조가 만들어 질 때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듯이 돈이라는 원동력이 코리안스피릿을 통해 올바른 흐름을 따라 순환할 때 함께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기본원리와 철학의 발로는 청년기에 소설 ‘단’을 보고 접한 단학수련과 더불어 그 이전 우리 민족의 경전인 삼일신고와 참전계경을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던 영향이 있어 보인다. 또한 학생시절 ‘만화가’가 꿈이었을 만큼 허영만 작가의 만화에 심취하며 친구들에게 만화를 그려 용돈을 모을 만큼의 관찰력과 어렸을 적 가문의 족보를 달달 외우게 하시며 왕족 가문의 정체성을 강조하셨던 아버지의 가정교육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어려운 분을 도와드리게 된 적이 몇 번 있었어요. 그 분 상황이 어려운 만큼 거의 실비도 받지 않다시피 하고 도와드렸죠. 그 분이 잘 되는 것을 보았을 때 저 또한 그 가치 이상으로 큰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 분 또한 감사함을 잊지 않으셨어요. 그때를 계기로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이 자연스럽게 정립된 것 같아요.”

 고객관리시 그는 거래처와 부딪힘이 종종 생기기도 한다. 고객은 세금을 최대한 조금 내고 싶어 하기에 때론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기도 하는데, 이에 위 대표는 돈에 대한 확실한 개념정립이 필요한 일이라 한다. 결국 그의 고객들도 어느새 그의 확고한 철학과 뜻에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철학을 알리는 강원국학원에서 주최한 지난 ‘단축제’에 흔쾌히 기부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 말한다. 

 홍익경제인이 나올 시간, 바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코리안스피릿, 홍익정신이 살아있는 기업인이 많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며 그러한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홍익경제인의 의미는 단지 열심히 경제활동을 하며 부를 쌓는 개념이 아닌 돈의 가치를 진정 가치 있게 쓰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진짜 돈을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지금 사회적인 사명감과 철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알려야 할 때 입니다. 홍익기업인이 많이 나오는 풍토는 우리 사회와 문화 삶을 향상시켜줄 토대가 되니까요.”라며 열띤 의견을 표했다.

 “홍익 경제인을 발굴하여 강원도의 문화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 무한히 발전, 완성시키는 것, 그것이 제 꿈입니다.”

 위재민 대표가 밝히는 희망과 포부가 많은 홍익 경제인들과 만나 새로운 강원도를 그려보는 상상만 해도 벌써 즐겁다. 그와 함께 홍익문화의 꿈이 펼쳐질 강원을 기대해 본다.

[출처: 브레인비타민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