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한국전통춤회는 2일 한국학연구원 강당에서  '한국 전통문화 이론 정립을 위한 음양오행적 해석'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통문화의 근간 중 하나인 음양오행 체계를 『서경(書經)』의 홍범(洪範)과 『주역(周易)』의 역학 체계를 아우른 '홍역학'을 중심으로 정리하고자 마련됐다.

'홍역학'은 주역의 대가로 꼽히는 야산 이달(1889~1958) 선생이 창시한 우리 고유의 전통 역학이다. 사람 일의 도리를 오행학으로 풀이한 『서경』의 '홍범' 편과 천지자연의 이치를 음양학으로 풀이한 『주역』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예능 보유자인 이애주 서울대 교수가  영가무도(詠歌舞蹈)를 중심으로 전통춤에 나타난 음양오행의 원리를 탐구했다. 또한 음양론에 근거한 태극기의 비판적 고찰(최정준. 경기문화재연구원), 윷에 담긴 한국 고유의 역학사상(임채우.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발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