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프리덤하우스가 40년 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첫 인권조사를 시작한 이래 매년 빠지지 않고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선정된 유일한 나라로 뽑혔다. 2011년도 예외 없이 북한은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올렸다. 

▲ 국제 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에서 지난 1일 '2011 최악의 인권탄압국'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 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지난 1일 '2011년 최악 중의 최악, 지구 상 가장 억압적인 사회' (Worst of the Worst 2011: The World's Most Repressive Societies)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인권탄압국과 인권탄압이 심각한 국가로 17개 나라와 3개 자치구역이 선정되었다.

 북한과 함께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선정된 나라는 총 9개국으로 버마(미얀마),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다. 여기에 인권탄압이 매우 심각하여 최악의 인권탄압국 직전에 있는 8개국에 벨라루스, 차드, 중국, 코트디부아르, 쿠바, 라오스,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를 지목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 정권은 2,300만 명의 주민을 사실상 노예상태로 두고 있다"며 "이들 중 20만 명은 '관리소'라고 불리는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고 이곳에서 끔찍한 노역과 심각한 영양부족, 고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덤하우스는 기본적인 인권 향상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집중을 높이기 위해 매년 '지구 상 가장 억압적인 사회'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임금을 얻지 못하는 등의 상황에 처한 이들이 세계 인구의 24%에 해당하는 16억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