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연의 날, "오늘 하루 모두가 금연을 한다면" (사진 = @DrMyung 트위터)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제24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5월 31일 올해로 24회를 맞은 세계금연의 날은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20여년간 금연 교실을 운영하며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노력한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성광 교수 등 5명과, 학교흡연 예방에 선도적인 신반포중학교와 연기군보건소 등 3개 단체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올해 금연홍보대사로 선정된 개그맨 박명수씨와 걸그룹 달샤벳이 참석해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과제들을 소개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FCTC 제5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기도 했다.

FCTC는 담배소비 및 흡연 피해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효과적인 정책수단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비준한 170여 개국은 금연정책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FCTC에 가입한 이후 2001년 약 70%였던 성인남성 흡연율을 2010년 약 40%로 낮추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날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그 동안 담배규제 정책을 꾸준히 2010년 성인 남성 흡연율을 약 40%까지 낮췄지만 아직 OECD기준에 비하면 2~3배 높고, 청년과 여성의 흡연율은 증가 추세"라며 "PC방, 당구장 등 다중이용 장소에 대한 금연구역 확대 및 경고문구 삽입을 법제화해 금연율을 더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금연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박명수는 "어렸을 때 호기로 시작한 담배를 끊기 매우 힘들었다"며 "처음부터 담배를 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소년들에게 금연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