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사무국 및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오는 5월 18일(수)~19일(금) 양일간 송도컨벤시아(인천시 소재)에서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 회의’는 CBD, UNCCD(유엔사막방지화협약), G77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와 생물자원 부국인 중남미 국가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하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남협력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되었다. G77(Group of 77)은 1964년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에서 77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과의 무역 협상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현재 133개국이 가입했다.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은 아프리카 등 세계 생물종의 80% 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개발도상국과의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in)을 통해 경제적·학술적·기술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 제10차 당사국총회 기간 중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남협력 행동 계획’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10.10.22)한 바 있으며, MOU 체결시 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대표단에 ‘남남협력 관련 국제 전문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요청한 바 있다. 

 이번 회의로 수립될 예정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남협력 행동 계획'은 2012년 인도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 제11차 당사국총회에 상정할 예정으로, 'ABS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국가간 생물자원 전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협약 등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기구 뿐만 아니라 G77 국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게 범세계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격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남협력 국제 전문가 회의’를 주최한 국립생물자원관 관장(김종천)은 이번 회의로 생물자원 부국과 확고한 신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생물자원 발굴·조사를 통한 생물자원의 현명한 이용 도모에 국립생물자원관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