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쾌청한 5월의 둘째주 토요일,  안양천변 어딘가에서 봄에 막 돋아난 새순의 초록빛깔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름 아닌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전 9시반~12시반까지 진행되는 지구시민 안양봉사단의 "안양천 살리기 및 착한미생물 EM강의"에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안양 시민들.

"쉬는 날 봉사하러 나오신 여러분들 스스로를 위해 박수!"

  

 지구시민 안양봉사단 리더(지구시민 안양봉사단에선 일반 봉사자들에게 봉사 방법과 지구시민 액션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지구시민 안양봉사단 리더라 칭한다)의 목소리가 상쾌하다.

"자, 지금부터 직접 안양천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주우실 분들 손들어 보세요."

기업체에서 봉사하러 나온 장정들 5명이 손을 번쩍든다.

▲이렇게 많이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봉사를 하러 나온 봉사자는 주로 봉사점수가 필요한  중, 고등 학생들과 부모님과 함께 나온 초등학교 아이들이 그리고 운동 삼아 나왔다는 노부부도 있었다.

이날 참석한 봉사자는 70명.

▲아이와 함께 안양천을 살려요.

많은 이들이 구태의연하지 않은 방법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지구라는 우리의 터전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는 것이 기자의 눈에는 참 아름답게 보였다.

주된 봉사내용은 안양천과 그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것과 착한 미생물 EM강좌를 듣는것. 봉사의 마지막은 1달러의 깨달음 동영상으로 마무리 되었다.

 

▲착한 미생물 EM 강좌.

 

관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윤석환 학생은 "EM이 이렇게 좋은일을 하는지 몰랐는데 알게 되서 좋고 지구에 좋은 일을 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받은 EM원액을 꼭 써보아야겠습니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모인 70여 명의 봉사자 분들의 마음에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1cm는 자라난 귀한 시간이었다.

지구시민 안양봉사단은 꾸준한 지역사회 환경 정화 및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통해 지구시민 정신을 통한따뜻한 안양만들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