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아동학대사례 중 거의 매일 발생이 41%, 2~3일에 한 번 발생이 19.1%로, 거의 매일 혹은 2~3일에 한 번꼴로 빈번하게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60.1%에 이르고 있다.

학대행위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무직·전업주부·단순노무직이 약 65%이고, 소득수준도 100만원이하가 5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2009년도 유사하게 중복학대, 방임, 정서학대, 신체학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동학대는 가정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아동학대사례 10건 중 8건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중 87.9%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고, 복지시설, 어린이집, 친척집, 학교, 이웃집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학원에서의 학대가 2009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동학대현황보고서는 2010년 한해 동안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상담신고 접수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