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 (48, 주부&뇌교육강사)

 대한민국 주부라면 누구나 겪는 아이들 교육문제와 가사일로 눈코 뜰 새 없이 살아온 김숙자씨는 “수련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제가 아니었을 겁니다. 우울하고 힘든 사람들 얘기가 남 얘기가 아니었죠. 수련하면서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며 몸도 마음도 함께 회복했어요”라고 말한다.

 현재 일산문촌9 사회복지관에서 치매예방 뇌활성화교육 강사활동을 펼치는 그녀는 “제가 강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었어요. 아이들과 집안일이 제 삶의 전부였죠. 근래 친구들이 저를 보고 ‘너한테 딱 맞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원래 제 안에 숨어있던 역량을 이제 발휘하게 된 것 아닐까 해요”라고 말한다.

 얼마 전 세상을 먼저 떠난 어머니께 못 해드린 몫을 지금 만나는 복지관 어르신들께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김숙자 강사는 “수련하면서 ‘아, 이렇게 하면 좋겠다’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점이 많아요. 모든 어르신들이 이 뜻을 알고 활용하시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분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장생(長生)의 법을 알려드리고 싶고요, 그 다음은 아이들 교육문제인데 우리 집 애들은 이미 대학까지 다 간 상태라 큰 문제는 끝났지만 지금 하면 더 잘할 것 같거든요. 진짜 중요한 게 뭔지 알게 되면 공부나 자신의 목표에 대한 부분은 저절로 된다는 걸 이제 아니까요. 자신을 알고 밝은 마음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코리안스피릿’이잖아요. 그 정신이 지금 필요하고 학생들이 그걸 알면 달라질 수밖에 없죠”라고 말했다.

 

[출처: 브레인비타민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