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5월 5일 오전 어린이 3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코끼리열차 탑승체험과 게임을 같이 하고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통령 내외가 어린이들과 함께 지난 5월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5월 5일, 청와대로 소풍가자!”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어린이들이 더 큰 대한민국에서 세계의 주인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데 필요한 큰 꿈을 가지라"며 격려했다.

 김윤옥 여사도 "늘 긍정적인 생각과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로 자라줄 것"을 당부했다.

 5일 행사는 어린이날에 아이들이 대통령과 함께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놀이공원과 청와대라는 점을 감안하여 청와대 녹지원에서 아이들이 놀이공원 분위기를 즐기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볼거리를 마련했다. 대통령 내외는 코끼리 열차를 아이들과 함께 탑승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개그맨 김신영이 공동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 연주, 도자기 만들기 체험,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였다.

 이날 초청행사에는 아동양육시설·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다문화·한부모 가정 어린이, 장애아동 등을 비롯하여 격오지 근무 중인 군인 자녀, 순직 경찰관 자녀, 서북5도 등 도서벽지어린이 등 약 35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이중에는, 몽골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재혼을 하면서 한국에 온 후 현재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어린이(11세)와, 3살 때 입양 후 파양되었다가 재위탁 가정에서 파양의 상처를 극복하고 있는 어린이(13세)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어린이들이 초청되었다.

 이날 청와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으로 청와대에 입장하는 등 국빈대우를 받았다. 대통령 내외와의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어린이들은 가족 및 보호자와 함께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