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어느 날, 당신의 아이가 당신에게 묻는다.

 "20년 전, 지구에 있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빠, 엄마는 어떤 노력을 했어? 그리고 난 지구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해?"

 지금 이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기가 어려운 이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행사가 있다. 지구시민운동연합은 22일 금요일 저녁 6시 반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세계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지구의 날(Earth Day)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 시사회를 갖고 감독인 장경수 PD와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었다.

 SBS 창사 20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는 지난해 11월 방송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다큐멘터리에는 국내 최초로 북극 아래 첫 땅,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보낸 300일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겨 있다.

 '최후의 툰드라' 장경수 PD는 "툰드라에서는 사람도 생태계 일부분일 뿐, 그들에게 생존의 키워드는 자연과의 공존"이라며 "땅을 숭배하는 툰드라 사람들과 그 땅에서 벌어지는 자원전쟁을 보면서 사라져가는 툰드라 정신을 찾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 '최후의 툰드라' 스틸컷

 이번 행사를 기획한 지구시민운동연합 임열정 매니저는 "지금 우리 삶이 더 발전된 문명이라 믿고 살아가지만, 과연 그런지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며 "22일 '최후의 툰드라' 시사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실제 생활에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어떻게 하면 구체화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하고 방법을 선택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먹을 부르는 퀴즈'와 응모권 추첨을 통해 친환경 물품과 우리먹거리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지구의 날' 기념 행사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지구시민운동연합은 홈페이지(www.iearthcitizen.org)를 통해 예약 신청을 받는다. 

 한편, 지구시민운동연합은 2011 세계지구의 날 공식 캠페인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지구의 날 네트워크(Earth Day Network)'는 지구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행동 한 가지씩 약속하는 ‘푸른 지구를 위한 10억의 행동!(A billion acts of green!)’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