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도시, 빛의 도시 광주에서 지난 3월 16일 4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차 천손역사강의가 열렸다. 광주국학원이 주최한 이번 천손역사강의는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바른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결코 쉽지 않은 첫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이어 '상고사 교육의 중요성', '우리역사의 왜곡사', '한국시대(7대 3301년) 신시배달국시대(18대 1565년) 단군조선시대 (47대 2096년)의 영광의 한민족사'와 '단군조선 시대 주변국과의 관계를 비롯하여 한민족의 창세신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부도지 강의가 진행되었다. 

▲광주국학원이 주최한 천손역사강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강의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천손역사강의는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부도지에는 증리(원리)와 수증(닦아서 증명)으로 이루어져, 성인의 나라이기에 가능했던 천손(하늘의 자손)들의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우리 한민족의 자손들이 오늘날 이렇게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기본 터전이자, 그 모든 외세의 침입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47대 단군조선시대의 홍익사상인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라는 철학이 우리의 세포 속에 살아내려왔기 때문일 것이다. 

단군조선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문화를 지상에 현실화한 국가다.  한국과 배달국에 이어 성인이 다스리던 나라였으며, 신선도를 실천적 수행법으로 일상화해서 일반 백성들에게도 교육과 교화를 통해 고도의 정신문화를 누리게 했던 성인의 국가였던 것이다. 이러한 성인의 자손이라는 자각과 함께 우리 천손들은 기쁨을 만끽하였으며, 자긍심과 자존감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훌륭했던 나라의 풍요로움이 오래 지속되면서 국민들은 높은 정신문화를 차츰 상실하고 믿음이 깨지며 국가 분열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부도지 강의에 이어 장영주 교육원장의 어록비수련이 이어졌다. '안중근 의사와 하나되기', '윤봉길 의사·유관순 열사와 하나되기'를 체험하면서 우리는 참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순신 장군이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가장 사랑하는 아들 면을 죽였다'라는 기별을 받았을 때의 그 마음과 하나되면서 우리는 이 땅에 두 번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굳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의 총독 사이토는 "총칼로 지배하는 것은 그 순간의 효과밖에 없다. 남을 지배하려면 철학, 종교, 교육 그리고 문화를 앞장세워 정신을 지배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날 강의는 과연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역사가 '올바른 역사'인가를 다시 한 번 가슴깊이 새겨보고 돌아보게 했다.  이어 강의를 들은 시민들은 '우리역사 바로 알리기' 모임을 결성하고, 새롭게 느끼게 된 역사와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더욱 많이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