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춘곤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 ‘만성피로증후군(R53)’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 만성피로증후군 월별 진료인원 현황 (2006~2010)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료인원은 3월부터 증가하여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는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시기에 신체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춘곤증이 잘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6월에 접어들면 일조시간이 늘어나고 이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만성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위장장애, 수족냉증, 호흡곤란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 방법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간단한 식이요법 지침을 살펴보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선택하며 가공식품은 피한다. 꼭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포화성 지방, 커피, 홍차, 콜라, 인삼, 마테차, 알코올 등과 같은 자극적인 식품과 단맛이 나는 감미료,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 첨가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