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회에서 발표하는 이재석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 사진제공)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표기한 것도 모자라 한국사의 기원인 고조선의 존재는 없는 것으로 기술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이 단순히 한일간의 독도분쟁을 넘어 한일 양국의 고대사에 대한 왜곡에 이르는 것으로 그 심각성은 크다고 하겠다.

지난 31일, 동북역사재단 주최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재석 연구위원은, “동경서적 출판사에 ‘기원전 7세기경에는, 조산반도북부에서 중국동북지방에 걸쳐 고조선이 성립했다고 말해지고 있다(26쪽)’라고 한 부분이 검정된 교과서에는 전문 삭제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문교출판에는 ‘한반도에서 국가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기원전 2세기 말 한(漢)에 의해 낙랑군을 포함한 4개 군이 설치된 이후로 추정된다. 이후 북쪽에는 고구려, 남쪽에는 몇 개의 소국이 생겨났다.(21쪽)’라고 기술되었다.

이 연구위원은 ‘고대 한국의 국가형성을 한사군 설치 이후로 상정하여 그 이전에 있었던 고조선의 존재를 부정하였다.“라며 ”한반도 내의 한사군의 지배영역을 과도하게 표시하여 사실을 왜곡했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