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학원은 10월 23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동북아 국제정세에서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인천시민을 위한 국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정지열 변호사의 사회와 권은미 인천국학원장의 영상축사로 시작됐다. 인천광역시 교육위원회 전년성 위원장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80여명의 국학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 신동준 상임대표의 축사가 있었다.
국학원의 장길봉 연구위원은 현 동북공정이 21세기 중국의 국가 전략적 차원임을 설명하며 학술문제, 고구려 문제로 축소하는 것에 대한 오류를 지적했다. 또 독도본부 서영하 사무국장은 新한일어업협정에 내재된 독도영유권 위기와 묵인으로 인한 영토상실의 위험을 경고했다.
인천대 하석용 교수는 현재 중국과 일본의 한국사 왜곡은 중국·일본·러시아·미국의 자원시장, 상품시장 경쟁격화로 인한 생존경쟁차원에서 일어나는 사태로서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생존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며, 이에 대한 정부· 민간과제로 국사교육의 정비와 강화, 국사의 대외홍보강화, 동남아 국가와의 안보동맹의 확대, 조속한 식민사관의 청산과 고대사 연구의 강화, 국민 속에 살아있는 국사를 만들기 위한 국사 보급운동 등을 제안했다.
홍익교원연합의 이화영선생님은 국사교과서 내에 들어있는 식민사관적 기술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교과서 개정을 추진하고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교육을 제대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학문적인 연구중심이 아니라 동북아의 위기상황을 직시하고 미래를 위한 현실적 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토론과 공동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