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 아이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다면 한 번쯤 치아교정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의 치열이 올바르지 않으면 치아교정부터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교정치료는 생각만큼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치아교정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아이는 먹고 싶은 간식을 참아야 하는 고통이 있으며, 부모는 경제적으로 다가오는 부담 때문에 교정치료는 가족 전체에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다. 충치나 풍치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치아의 부정교합은 예방이 어려운가? 아니다. 치아의 부정교합 역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부정교합은 치아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고 위·아래턱이 서로 정상적으로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심미적으로도 그렇고 건강상으로도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미관상이나 기능의 회복을 위해 교정치료를 선택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예방이 쉽지 않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부정교합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부모·친척 중에 주걱턱·뻐드렁니 등이 있는 경우에 닮은 꼴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예방이 불가능하겠지만 조기에 예방적 교정치료를 받으면 커서 힘든 치료는 피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성장 발육 상의 원인을 들 수 있다. 태어날 때나 어릴 때 심한 외상을 입은 경우에 턱뼈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생길 수 있고 충치를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혹은 일찍 뽑았을 경우 또는 선천적으로 이가 생겨나지 못한 경우에도 부정교합이 생겨 날 수 있다. 갑작스런 사고나 선천적 치아결손은 예방하기 힘들지만 어릴 때부터 충치에 대한 검사와 예방을 철저히 하면 부정교합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환경적 원인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나쁜 습관 때문에 부정교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부모의 관심에 따라 얼마든지 예방 할 수 있다.

울산해와달연합치과 장인숙 원장은 "아이들은 정서불안이나 욕구불만의 표현으로 손가락 빨거나 혀 내밀기, 입술 빨기, 손톱 깨물기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 앞니가 튀어나오거나 이 사이가 벌어지고 발음에 장애까지 올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 뿐 아니라 코나 편도선의 염증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들은 얼굴이 길고 좁은 형태로 변해 결국 부정교합을 유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장인숙 원장은 "아이들의 작은 버릇이 커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부정교합에 좋지 않은 버릇들은 일찍이 바로 잡아 주고 필요한 경우 치과에서 장치를 만들어 끼우거나 더 나아가 이비인후과의사나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부정교합을 예방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교정전문의/ 울산해와달연합치과 장인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