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국외 소재 우리나라 문화재는 현재 14만560점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작년 한해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존의 11만6896점에서 2만3000여 점이 늘어난 14만560점(20개국 549개 기관, 개인 포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는 일본이 6만5000여 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미국으로 3만8000여 점, 독일 1만770여 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에 7930점, 영국에 3628점, 프랑스에 2093점, 러시아에 4008점이 있다.
▲ 투구 캐나다 온타리오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는 국외에 흩어져 있는 한국문화재의 현황파악을 위해 각국 소재 한국문화재 목록화 작업과 학술조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증가한 2만3000여 점은 미국, 독일, 캐나다, 일본, 러시아 지역 등의 한국문화재 조사에 힘입은 바가 크다.
문화재연구소는 작년에는 미국 98개, 독일 지역 16개 박물관 및 도서관 등 한국문화재 소장기관의 협조를 받아 그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문화재에 대한 목록 작업을 실시했으며, 아울러 일본, 중국 등지의 한국문화재 소장 기관에 대한 현지 정밀 조사를 실시해 보다 상세한 한국문화재 현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아직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에 대한 조사는 물론이며 지속적인 현지 실태조사를 통해 정확한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현황을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