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휘 국학원장의 국학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육군훈련소 소속 군인들

이택휘 국학원장은 10월 21일 육군훈련소의 초청을 받아 350여 명의 장교, 부사관 및 사병들에게 ‘한국인의 역사적 정체성과 군의 자세’에 대한 주제로 국학강의를 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8월 23일 논산 육군훈련소와 국학원의 자매결연에 따라 육군훈련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 원장은 이날 강의에서 “민족정체성은 국사가 바탕이 되어야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화에 국사가 방해 된다는 논리로 공교육에서 역사교육의 비중을 약화시켜 뿌리를 잊어버리고 문화적 제국주의의 노예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일제시대 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된 역사가 광복 후 잠시 바로 잡히는 듯 했으나, 식민사학을 그대로 답습한 국사학자가 강단의 주류가 되면서 현재 교과서에 고조선 건국과정만 기술되어 있을 뿐, 상고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사교육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나는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그를 통한 역사적 정체성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이 국적 있는 한류가 되고 우리 민족이 문화민족으로 세계에 자랑스럽게 설 수 있도록 하자는 당부로 강의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