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에서 삼족오 국학체험을 진행한 456명의 남성중학교 학생들

10월 10일, 남성중학교 2학년 학생 411명과 호주 교환학생 20명, 인솔교사 25명, 총 456명이 국학원을 방문하여 전통문화체험과 국학특강을 통해 한민족의 뿌리를 바로 아는 시간을 가졌다.

1천여 명을 수용할 만큼 넓고 편안한 대강당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서로 장난을 치던 개구쟁이들은 조명이 꺼지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오프닝이 시작되자 이내 시선이 사로잡혔다.

전체 행사는 1부 전통문화체험 포스트게임, 2부 반 대항 단합게임과 3부 동북공정 국학특강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심 뒤 1부 포스트 게임이 시작되었다. 국궁·투호·새총·단무도(고구려 전통무예)·연날리기 등 12가지 다양한 전통놀이코스를 선택하여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점수를 얻었다.  평소 공부에 진력이 난 아이들은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면서 신나는 한 때를 보냈다. 호주 교환학생도 놀이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2부 반 대항 단합게임으로 진행된 북게임 시간. 처음에는 서로 마음이 맞지 않고 서투르던 학생들이 점차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면서 한마음 한 뜻이 되어갔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긴장하며 기록을 갱신할 때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반 깃발을 만드는 시간에는 평소 반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로 개성 있게 만들었는데, 가방에 매달고 잔디마당을 뛰어다니며 크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무엇이든 놀이로 만들어 내는 창의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유구한 상고사와 중국의 동북공정을 알아보는 국학특강 시간이 이어졌다. 처음에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아이들은 강의가 진행될수록 진지하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강의에 집중했다. 끝날 때에는 안타까움과 분노로 눈물을 글썽거리는 학생도 있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 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절실하게 느껴졌다.

마무리 행사 중 촬영했던 사진을 통해 전체과정을 돌아보며 아이들은 즐거웠던 시간 속에서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던 이번 국학체험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